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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ncyeollin

2024년 4월 9일





2024년 4월 9일 


[신24:10-22]

10 네 이웃에게 무엇을 꾸어줄 때에 너는 그의 집에 들어가서 전당물을 취하지 말고

11 너는 밖에 서 있고 네게 꾸는 자가 전당물을 밖으로 가지고 나와서 네게 줄 것이며

12 그가 가난한 자이면 너는 그의 전당물을 가지고 자지 말고

13 해 질 때에 그 전당물을 반드시 그에게 돌려줄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그 옷을 입고 자며 너를 위하여 축복하리니 그 일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네 공의로움이 되리라

14 곤궁하고 빈한한 품꾼은 너희 형제든지 네 땅 성문 안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를 학대하지 말며

15 그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 진 후까지 미루지 말라 이는 그가 가난하므로 그 품삯을 간절히 바람이라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지 않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임이라

16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17 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며 과부의 옷을 전당 잡지 말라

18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20 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며

21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22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오늘 말씀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에 대한 몇가지 규례를 말씀하시는데, 저는 경제적 궁핍에 처한 이웃을 배려하라는 말씀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꾸어주는 일이 생길 때 이자를 받지 말아야 할 것은 물론 본전을 잃지 않으려고 저당물을 잡으려 한다면 그 이웃이 스스로 저당물을 주게 하고 네가 야박하게 직접 취하지 말라 하십니다. 

특히 저당물 중에서도 생계와 생존에 직접 관련된 맷돌의 위짝 같은 것은 저당잡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는 그 가난한 자의 생명 같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더불어 가난한 자에게 겉옷을 저장물을 잡은 경우는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돌려주라고 하시는데 이는 그 것이 밤에 덮고 자야 할 담요 같은 것으로써 이렇게 함으로 그가 너를 고마워하며 축복하게 하신 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어쩌면 사소해 보이는 것들도 다 들여다보시며 이것을 너의 공의로움으로 여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 명령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돈을 꾼 사람은 거의  죄인처럼 살아갑니다. 특히 고리업자에게 돈을 대출 받은 사람은 조금이라도 이자가 밀리거나 원금 상환 일자를 지키지 못하면 신체의 일부라도 빼앗아갈 것처럼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이 과정에서 언어 폭력은 물론 신체에 폭행을 가하기도하고 가족을 볼모 잡아 괴롭히여 돈을 뜯어내려 합니다. 사실 누가 고리로 돈을 빌리고 싶어서 빌리겠습니까? 급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서 돈을 빌렸는데 이로 인하여 삶은 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제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는 이자를 받지 말라 하실 뿐 아니라 전당을 잡아야 하는 경우 그들의 삶이 더 피폐해 지는 경우가 없도록 배려 하라고 하십니다. 가난한 자는 전당물을 가지고 잠을 자지 말라 하십니다. 특히 옷을 전당 잡는 경우에는 그가 밤에 덮고 잘 수 있도록 반드시 돌려 줘야 한다고 하십니다. 전당 잡은 자의 입장에서 매일 이런 일을 되풀이 해야 하니 얼마나 수고스러운 일일까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하는 경우 하나님 앞에서 공의로운 일이라고 말씀하시며 가난한 사람들을 최소한의 배려로 돌볼 수 있도록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배려를 잃어 버린 사회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서로 돈을 더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 까지는 좋지만 돈 때문에 인격을 무시하고, 목숨까지 빼앗는 일들이 난무한 사회가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잘 읽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생각하고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뜻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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