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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6일





[막9:30-37] 30 그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아니하시니

31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33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36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메시아적 사명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모든 로마의 군사들을 비상한 신적 힘과 능력으로 제압하시고 이스라엘을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우뚝 세우실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나라에서 예수님이 왕이 되시고, 자기들은 그 옆에서 큰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십자가 사역을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은 누가 큰지 쟁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문을 읽을 때 우리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적이 무엇이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 어리석은 제자들의 모습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누가 장로가 되냐? 누가 권사가 되는가? 누가 리더가 되는가?의 다툼은 끊이지 않습니다. 물론 제자들처럼 예수님 앞에서 대 놓고 쟁론하며 내가 크다고 다투는 모습은 없을 수 있지만, 누군가 나를 가르치려 하고, 누군가 팀의 리더가 되려 하면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하거나 서로를 깎아 내립니다. 목회자들도 마찬가지죠 누구 교회가 건물이 더 크냐, 어느 교회가 성도가 더 많은가? 하는 식의 경쟁과 욕망이 교회 안에 가득합니다. 한번은 한국에서 목회자들의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한 목사님이 전화로 누군가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 목사님들에게 알렸습니다. 거의 모든 목사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 앞에 도열하고 그 분을 맞이하여 상석으로 안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과연 그 자리에 예수님이 계셨는가? 예수님이 그 모습을 봤을 때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참 답답했습니다. 큰 교회 목사님일 수록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없는데, 과연 성도님이 그럴까요?

예수님은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가르치고자 어린 아이 하나를 세우셨습니다. 어린 아이, 나약합니다. 지혜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판단력도 흐립니다.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연약한 존재 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어린아이를 안으시며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37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비록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분명 어린 아이 입니다만, 이 아이를 대할 때 무명의 아이로, 나약하고 어리석고 힘 없는 아이로 생각하지 말고, 그 안에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여, 이 아이를 마치 주님께서 보내신 사자처럼 섬기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어린아이처럼 작은 자를 주님께 대하듯 하면 예수님은 그것을 곧 자신을 섬긴 것과 동등하게 여겨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섬기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예수님은 큰 교회, 큰 사람보다 우리의 모습으로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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