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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9일







[막1:12-20]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가는 이 사건을 아주 간단하게 기록했지만, 다른 복음서들을 함께 읽으면 여기에는 몇가지 사건이 함께 녹아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먼저, 베드로가 예수님을 처음 만난 장면은 요한복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이 침례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시고 난 이튿날 요한이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때, 요한의 두 제자가 예수를 따라갑니다. 그 두제자가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와 요한입니다. 그리고 안드레가 자기의 형제 시몬에게 가서 메시야를 만났다고 말하고 베드로를 데리고 예수께로 옵니다. 그때 예수께서 베드로를 보시고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베드로는 다시 예수님을 갈릴리 해변에서 만난 것입니다. 예수님을 다시 만날 때 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 보면,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를 하고, 일정시간 갈릴리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신 후에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시고 나서 약 50일 정도는 지난 후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제가 왜 시간을 말씀드리냐 하면, 제 추측에는 형제 안드레를 통해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한번 만났지만, 예수님이 그를 보고 시몬이 아니라 게바 (즉 베드로, 바위) 라 하리라는 말씀까지 하셨지만, 그래서 누가복음에는 그를 이미 시몬 베드로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베드로는 그당시 예수님을 바로 따라가지 못하고, 뒤돌아서서 갈릴리 호수로 돌아간 상태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베드로도 이미 한번 예수님을 따라가는 데 실패한 사람입니다. 그도 이미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에 대해서 소개 받고 직접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으로부터 이름까지 새롭게 부여 받은 사람이었지만, 그는 예수님을 따라가지 못하고 다시 자신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와 자신의 방법으로, 자신의 힘으로 고기를 열심히 잡고 있었고, 밤새워 고기 잡았지만 그 일도 실패하는 경험을 하고 있었던, 영적으로도 실패하고, 세상적으로도 실패하고 있었던 그런 상태였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같은 우리에게 다가 오십니다. 예수님을 만났지만,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고, 여전히 세상에 기대어 그물을 던지고, 세상에서 얻는 물고기로 하루하루 연명하는 베드로와 같은 우리에게 다가 오십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나를 따라오라” 하실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전히 그물을 손질하며 계시겠습니까? 내가 의지하는 것 내려 놓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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