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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8일




마가복음 1장 1-11절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우리는 오늘부터 부활절까지 마가복음을 묵상합니다.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마가가 신약의 마가 요한이라는 사실에 동의합니다(행 12:12). 그의 집안은 부유했고 큰 다락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120명의 제자들이 그의 집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며 초대교회가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의 첫 번째 선교 여행에 동참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도에 집으로 돌아왔고, 두번째 선교여행에도 바나바는 그를 데리고 가고자 했지만, 바울이 강하게 반대하여 바울과 바나바는 따로 전도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마가는 베드로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었고, 베드로의 증언을 바탕으로 마가복음을 기록한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복음”이 무엇인지를 잠시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복음 즉 기쁜 소식이 무엇입니까? 복음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생활고에 허덕이는 샐러리맨에게는 연봉인상과 승진이 복음이겠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게는 임신 소식이 복음일 것이며, 난치병환자에게는 치료약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복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의 복음은 세상의 복음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마가는 오늘 본문에서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당시에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는 히브리어로 메시아, 즉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신 예수가 바로 하나님의 기름 부름 받은 그리스도라는 사실이 바로 “복음”이라는 것을 마가는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임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쁜 소식, 즉 복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복음은 누구에게나 복음이 아닙니다. 이를 믿은 사람에게는 복음이지만 이를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아닌 심판을 의미합니다. 믿은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 의하면 바로 “회개”입니다. 본문에 인용된 이사야 선지자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3)라는 의미는 회개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침례요한은 광야에서 회개의 침례를 전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5)라고 선포하셨습니다. 회개는 “자기 죄를 자복하는”(4)하는 것입니다. 자복하다는 것은 죄를 고백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죄를 고백한다는 것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이셨는지요? 나의 죄를 씻어주시고, 나를 구원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복음을 믿고,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고 있는지요? 마가는 복음의 시작이라고 외치며 마가복음을 시작하고 있는지, 나는 과연 시작된 복음에 참여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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