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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6일





시편 102편 1-11절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3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숯 같이 탔음이니이다

4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사오며

5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7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8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며 내게 대항하여 미칠 듯이 날뛰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9 나는 재를 양식 같이 먹으며 나는 눈물 섞인 물을 마셨나이다

10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

11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시들어짐 같으니이다



시편 102편은 표제가 길게 기록되어 있는데,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본시는 환난에 처한 상황에서 부르짖는 비탄시로 알려져 있으며 그 저자는 미상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내용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간절히 소원하고 확신하면서 드리는 기도문의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형식은 다분히 한탄이 섞여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본서의 저작 연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내용적으로 본서의 저작 연대를 포로 시기로 잡을 수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시인은 민족적인 비극의 날에 자신의 고통과 민족의 아픔을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2절에 보시면 시인은 자신의 처지를 많은 비유를 통해 표현합니다. 이는 자신의 괴롭고 힘든 상황을 평범한 말로는 잘 나타내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는 것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의미이고 뼈가 숯 같이 탔다는 것은 괴로움에 몰골이 형편없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의도적인 금식이 아니라 식사할 것을 아예 잊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제 5-6절에는 “5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라고 탄식합니다. 그는 육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곤고함으로 인해서 살이 빠지고, 생기가 사라진 처참한 상황이라고, 광야의 올빼미, 폐허 더미에 사는 부엉이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올빼미와 부엉이라는 것은 자신의 어려움을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외로움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고난 중에 아무도 자신의 고통과 어려움을 알아주거나 위로해 주지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이 고난 중에 힘드는 것을 사람들은 부정하고 꺼림직하게 여기고 배척하며 가까이 하지 않아 버림 받은 소외감 속에 지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어려움 중에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 주지 않는 것 같은 고독과 나 혼자 밖에 없다고 느끼는 고독일 것입니다. 더 나아가 시편 기자가 힘든 것은 단지 고난의 어려움과 외로움만이 아니었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원수들이 종일 나를 모욕하고, 나를 비웃는 자들이 내 이름을 불러 저주합니다” 몸과 마음이 다 힘드는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옆에서 나를 비웃고 조롱하며 속을 뒤집어 놓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겪기에 9절에 “나는 재를 밥처럼 먹고, 눈물 섞인 물을 마셨습니다”11절에 “나는 말라 가는 풀과 같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오늘 본문만 묵상하면 시편 저자는 절망속에만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절망적인 호소는 소망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호소 하는 것은 힘든 과정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힘들고 어려울 때 이렇게 주님 앞에 토로 할 수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괜찮은 척, 힘 들지 않은 척 할 필요 없이 모든 것을 주님께 아뢸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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