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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ncyeollin

2024년 2월 20일






[막5:21-34]

2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

22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24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다시 배를 타시고 건너편에 가시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어제는 거라사인의 지방에서 사역을 하셨습니다. 거라사는 길르앗 지방의 언덕위에 세워진 헬라 도시로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세워진 도사였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유대인 뿐 아니라 헬라인들에게도 구원을 베푸시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예수님은 오래 머물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유대인의 땅으로 오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에워 쌉니다. 이때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회당은 구약에는 없었던 장소입니다. 회당은 유대인들이 세계 각국으로 흩어지게 되면서 함께 모여 살 때 그들이 모여 기도하고 예배하고, 교육하던 곳입니다. 다시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면서 회당이 유대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역으로 수입해온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당은 유대인 성인 10이 모이면 만들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장은 율법에 능통하고 존경 받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이 회당장의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에게 남은 희망은 예수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회당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딸이 누워있는 회장장의 집으로 가십니다. 가는 중간에 여러 사람들이 동행합니다. 예수님이 과연 그 회당장의 딸을 어떻게 구원하실 까 궁금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때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이 여인은 혈류증으로 12년 동안 고생했습니다. 피가 멈추지 않는 병을 가진 이 여인은 늘 부정하다는 낙인이 찍혀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가진 재산도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이 이 여인을 고쳐 주기는커녕 이 여인을 이용하여 돈만 요구하였기에 의원들 때문에 이 여인은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이 여인은 더 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몸은 힘들고 사람들은 많아 몸을 가누기 힘들었지만 끝까지 힘을 내어 예수님의 옷을 잡습니다. 옷자락이라도 잡으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주님의 옷을 잡습니다. 12년 동안 사람을 만지면 안되는 사람으로 낙인 찍혀 있었습니다. 아마 내가 주님의 옷을 잡으면 예수님도 나를 부정하다 말씀하실 것 같았기에 정면에 나서지도 못하고 뒤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살짝 잡았습니다. 그순간 혈루의 근원이 마르고 몸이 나음 입음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뒤 돌아 봅니다. 예수님이 묻습니다. 내 옷에 손을 댄 자가 누구냐.. 여인은 떨렸습니다. 두려웠습니다. 예수님이 부정하다고 뭐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이 일이 있은 후 예수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들어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치는 일을 하십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 사건은 샌드위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두사건을 통해서 좀더 두드러지게 부각시키며 우리에게 알려주시고자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두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구원자라는 것입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단순히 병고침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 간 것이 아닙니다. 구원을 위하여 갔습니다. 12년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단순히 병고침을 위하여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것이 아니라 구원받을까 하여 손을 댓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병고치는 의원의 사역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구원을 베풀고 우리의 영원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원은 모든 조건을 초월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이 두 사건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보십시오. 둘 다 여인입니다. 우리는 여인이라는 것에 별로 감동을 안하지만 예수님 당신의 여인은 숫자도 세지 않을 만큼 인권을 무시당하던 시대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무너뜨리셨습니다. 여인을 구원하셨습니다. 또 이 두사건을 이어주는 숫자가 있습니다. 12숫자입니다. 야이로의 딸은 12살입니다. 이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12년동안 고생한 여인입니다. 12살 먹은 어린아이도, 12년 동안 고생했던 나이먹은 아주머니도.. 예수님에게는 구원이 대상입니다. 또 12살 야이로의 딸은 상류층 집안의 귀한 딸입니다. 12년 동안 앓아온 여인은 모든 재산을 잃어버린 불쌍한.. 사회에서 더 이상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여인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극과 극의 두 부류의 사람을 구원하시는데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셋째로 두 사건을 통해서 가장 우리가 알아야 할 공통점이 있습니다. 믿음이라는 단어입니다. 예수님이 보신 것은 무엇입니까?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그 두 사람을 동일하게 구원하셨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저는 믿음을 생각할 때 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멥니다. 그리고 어귀까지 차오르는 강에 발을 디딥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 주님을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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