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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6일

작성자 사진: ncyeollinncyeollin




[딤전3:8-16]

8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14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어제 살펴본 감독의 자격에 이어서, 사도 바울은 집사의 자격에 대해 권면하고 있습니다. ‘집사’는  헬라어 ‘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는 ‘봉사’로 해석되는 ‘디아코니아(διακονια)’는 동사 ‘디아코네오(διακονέω)'에서 파생된 명사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디아코네오’는 ‘식탁에서 대기하다, 식탁에서 봉사하다’에서 유래하여 ‘봉사하다, 시중들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당시 사회에서 노예들이 주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장에서 시몬 베드로의 장모가 심한 열병으로 앓아 눕자, 예수님께서 그녀를 치유해주셨습니다. 이후의 일을 [마가복음 1:31]은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로 묘사했습니다. ‘수종드니라’로 해석된 헬라어가 바로 ‘디아코네오’ 동사의 미완료 과거형입니다. 열병으로 인해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가 치유된 시몬의 장모는 감사한 마음으로 마치 종이 식탁에서 상전을 섬기듯, 예수님과 그 일행을 대접했던 것입니다. 성경에서 봉사는 이같이 자신의 병을 치유해주신 예수님을 향한 감사와 고마움에 기꺼이 섬기는 모습으로 시작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는 예루살렘 초대 교회가 처음으로 집사 직분제를 도입하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초기에는 사도를 비롯한 제자들이 말씀 사역과 함께 구제 사역까지 담당했는데, 교인의 수가 증가하면서 구제 사역으로 인해 말씀 사역에 지장을 받게 되고, 헬라파 교인들과 히브리파 교인들 사이에 매일의 구제 문제로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에 열두 사도는 구제 사역을 담당해줄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행6:3)을 7명을 선발하여 집사, 디아코니아의 직분을 맡겼습니다. 따라서 초대 교회에서 집사는 교인들을 섬기는 일을 담당했는데, 섬기는 일에는 구제 사역은 물론 복음 전도 사역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하기도 했으며, 말씀을 전하다가 순교하지 않았습니까? 또한 빌립 집사는 사마리아 등에서 전도하며 병도 고치고, 이방 전도에 공헌했으며, 침례도 베풀었습니다. 이처럼 초대 교회에서 디아코니아의 직무를 담당하는 집사는 교회가 세상과 사회로 나가는 창구 역활을 담당했습니다.

집사는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의 직책인 것입니다. 요즘 한국 교회의 모습을 보면 서로 마땅히 부를 호칭이 생각나지 않을 때 집사님이라고 부릅니다. 교회 출석 오래 했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서리 집사 직책을 부여 하기도 합니다. 물론, 집사라는 직책을 받으면 책임감을 갖고 봉사에 더 열심을 내고,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권면한 것과 같은 삶의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나는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집사”라는 직책에 맞는 신앙의 모범을 보이며 봉사하고 있는지 살펴 봐야 할 것입니다. 13절에 집사의 직분을 잘 하는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집사님 모두 직분을 잘 수행함으로 아름다운 지위와 믿음에 큰 담력을 얻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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