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4일
[딤전2:8-15]
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9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10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11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8절에 보시면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은 내 마음 속에 분노가 없는가 라는 점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다툼이 없는가 를 살펴 봐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할 때 마음 속에 분노가 있는 상태에서 해 본 적이 있나요? 그리고 그 분노가 밖으로 드러난 상태에서 기도해 본적 있나요? 결코 기도할 수 없습니다. 만약 분노와 다툼의 상태에서 손을 들어 기도한다면 스스로 속이는 행동이고 다른 사람에게 “나는 기도하는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이는 속임수에 불과 합니다. 우리는 결코 분노와 다툼의 상태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기도의 가장 강력한 장애물은 바르지 못한 인간 관계일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시며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남을 용서하고 그 사람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우리 죄를 사하여 달라는 이 기도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 합니다. 이 말은 물리적으로 손을 깨끗이 씻고 손을 들고 기도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거룩한 손은 하나님 앞에 죄 씻음을 받은 손입니다. 여러분 죄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를 가로 막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이 아니라 죄가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를 막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손이 거룩한 손인가? 주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죄는 없는가? 이것이 기도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여자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합니다. 단정한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단장하고 값진 옷을 입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라 합니다. 아마 당시 에베소 지역은 소아시아에서 중요한 무역 도시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서 이들 중에는 교회 안에서 자신의 경제적 부요함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행동은 교회 안에서 위화감을 조성할 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 거룩함 보다는 겉치장을 중시할 수 있기 때문에 바울이 경고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어서 남.녀가 구별될 수는 없습니다.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는 것은 남자들만 하는 것이고, 단정함으로 선행하는 것은 여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거룩해야 하고, 단정해야 하며, 서로 섬기고 서로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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