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ncyeollin

2023년 8월 7일




예레미야 16장 1-13절


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

3 이 곳에서 낳은 자녀와 이 땅에서 그들을 해산한 어머니와 그들을 낳은 아버지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오니

4 그들은 독한 병으로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묻어 주지 않아 지면의 분토와 같을 것이며 칼과 기근에 망하고 그 시체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리라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6 큰 자든지 작은 자든지 이 땅에서 죽으리니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7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

8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9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 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

10 네가 이 모든 말로 백성에게 말할 때에 그들이 네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 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냐 하거든

11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12 너희가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13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 하셨다 하라


후안무치 (厚顔無恥)

후안무치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이 사자 성어는 누군가가 뻔뻔하고 부끄러운 짓을 할 때 사용되며,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쓰입니다. 후안무치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이 직접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고려와 신라가 연합해 후백제를 공격하는 전쟁에서, 후백제 쪽 군대가 뻔뻔스럽게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강감찬 장군이 "후안무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옛날부터 뻔뻔한 사람들을 비판하며 사용된 성어가 후안무치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후안무치한 유다 백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상징적인 개인적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할 것을 명령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그에게 결혼하지 말고 독신으로 살면서 초상집에서 가지 말고, 애곡하지 말고, 잔치집에도 가지 말고 유다 백성에게 임할 혹독한 재앙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받습니다.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독한 병으로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고 묻어주지 않아 분토와 같이 될 것이기 때문에 가족이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초장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이 이 백성에게서 평강을 빼앗아 큰 자든 작은 자든 이 땅에서 죽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잔치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것은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가 끊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들은 백성들의 올바른 반응은 무엇일까요? 스스로 왜 이런 심판의 메시지를 들어야 하는지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적반하장으로 이렇게 묻습니다.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한 것이 무엇입니까? 왜 우리에게 재앙을 선포합니까? 아무 소리 하지 않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왜 재앙을 선포하냐고 항변합니다. 본문을 읽으며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는 후안무치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더 강경하게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말씀하십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조상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며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는데, 그들은 더욱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떠나 순종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조상 때 부터 행한 악을 참고 그들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셨지만 이제는 돌아올 수 없음을 아시고 심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그 말씀에 겸손히 머리 숙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십니까? 혹시 왜 이런 말씀을 나에게? 라는 마음으로 항변하시나요?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