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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7일






예레미야 22장 10-19절


10 너희는 죽은 왕 때문에 울지 말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오히려, 너희는 잡혀 간 왕을 생각하고 슬피 울어라. 그는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다시는 고향 땅을 보지 못한다.

11 부왕 요시야의 대를 이어서, 유다 왕이 되어 다스리다가, 이 곳에서 포로가 되어 잡혀 간,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살룸을 두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는 영영 이 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12 그는 잡혀 간 곳에서 죽을 것이며, 이 땅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13 "불의로 궁전을 짓고, 불법으로 누각을 쌓으며, 동족을 고용하고도, 품삯을 주지 않는 너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14 '내가 살 집을 넓게 지어야지. 누각도 크게 만들어야지' 하면서, 집에 창문을 만들어 달고, 백향목 판자로 그 집을 단장하고, 붉은 색을 칠한다.

15 네가 남보다 백향목을 더 많이 써서, 집 짓기를 경쟁한다고 해서, 네가 더 좋은 왕이 될 수 있겠느냐? 네 아버지가 먹고 마시지 않았느냐? 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다.

16 그는 가난한 사람과 억압받는 사람의 사정을 헤아려서 처리해 주면서, 잘 살지 않았느냐? 바로 이것이 나를 아는 것이 아니겠느냐? 나 주의 말이다.

17 그런데 너의 눈과 마음은 불의한 이익을 탐하는 것과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과 백성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에만 쏠려 있다."

18 그러므로 주님께서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도 여호야김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을 것이다. 남자들도 '슬프다!' 하지 않고 여자들도 '애석하다!' 하지 않을 것이다. '슬픕니다, 임금님! 슬픕니다, 폐하!' 하며 애곡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19 사람들은 그를 끌어다가 예루살렘 성문 밖으로 멀리 내던지고, 마치 나귀처럼 묻어 버릴 것이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가 전에 들은 이솝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이솝 우화로 잘 알려진 이솝은 그리스 태생으로 어렸을 때는 남의 집 노예로 살았다고 합니다. 이솝이 어렸을 때 일입니다. 이솝의 주인은 훌륭한 학자였는데 이솝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얘 이솝아, 내가 오늘 오랜만에 목욕을 좀 해야 하겠으니 목욕탕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주인의 명을 받은 이솝은 곧 동네 목욕탕에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목욕탕 앞에 이르니 그 앞에 뾰족한 돌멩이가 바닥에 박혀 있었습니다. 언듯 보기에도 위험해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돌멩이 때문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그 돌멩이에 걸려 넘어질 뻔 하기도 하고 발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솝이 그 앞에서 사람들을 살펴 보니 어떤 사람은 욕을 하며 지나갑니다. “에잇, 재수없어, 하마터면 큰 일 날 뻔했잖아" 하지만 얼마뒤 한 젊은 이가 나타나서는 “아니 이런 곳에 웬 돌멩이가 박혀 있지" 하며 근처에서 큰 돌멩이를 하나 들고와서 박혀 있던 돌멩이를 뽑아낸 다음 목욕탕에 들어갑니다. 이 모습을 본 이솝은 바로 집으로 달려가 주인에게 “선생님, 지금 목욕탕에 사람은 딱 한 명 밖에 없습니다.” “그래? 그거 잘 됐구나! 그럼 물이 깨끗하고 맑겠네..” 하며 목욕탕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솝의 말과는 달리 목욕탕 안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주인은 곧 이솝을 바라보며 왜 거짓말을 했냐고 꾸중했습니다. 그러자 이솝은 “목욕탕 앞에 큰 돌멩이가 위험하게 튀어 나와서 사람들이 목욕탕에 드나들 때마다 걸려 넘어지곤 했는데 누구하나 그 돌멩이를 치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돌멩이를 치우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눈에는 사람다운 사람은 오직 그 한사람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좀 과장 된 느낌이 있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되는 이 명령을 무시하며 살아간다면 사람답지 못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살룸 왕에게 선포하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살룸왕은 여호아하스왕의 다른 이름으로 애굽으로 잡혀 간 후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게 됩니다. 하나님은 살룸왕이 행한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살 집을 넓게 지어야지, 누각도 크게 만들어야지" 하면서 집에 창문을 만들어 달고, 백향목 판자로 그 집을 단장하고, 붉은 색을 칠한다. 네가 남보다 백향목을 더 많이 써서, 집 짓기를 경쟁한다고 해서, 네가 더 좋은 왕이 될 수 있겠느냐?” 왕이 왕 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권위를 자랑한다고 해서 왕 다울 수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네 아버지가 먹고 마시지 않았느냐? 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다" 하십니다. 즉 왕은 법과 정의를 실천할 때 진정한 왕이 될 수 있고,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왕은 왕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있다는 것입니다. 겉 치장이 왕을 왕 답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겉 모습으로 사람이 사람 답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으로써 할 일이 마땅히 할 때 사람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 인정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솝의 이야기는 가볍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앞에 돌 뿌리가 놓여 있고,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음에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삶을 산다면 과연 이 땅에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유가 있을까요? 스스로 생각하며 하루의 삶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말씀을 실천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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