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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8일




예레미야 6장 1-15절


1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가운데로부터 피난하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에서 깃발을 들라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에서 엿보아 옴이니라

2 아름답고 우아한 시온의 딸을 내가 멸절하리니

3 목자들이 그 양 떼를 몰고 와서 주위에 자기 장막을 치고 각기 그 처소에서 먹이리로다

4 너희는 그를 칠 준비를 하라 일어나라 우리가 정오에 올라가자 아하 아깝다 날이 기울어 저녁 그늘이 길었구나

5 일어나라 우리가 밤에 올라가서 그 요새들을 헐자 하도다

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목책을 만들라 이는 벌 받을 성이라 그 중에는 오직 포학한 것뿐이니라

7 샘이 그 물을 솟구쳐냄 같이 그가 그 악을 드러내니 폭력과 탈취가 거기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 계속하느니라

8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는 땅으로 만들리라

9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를 따듯이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말갛게 주우리라 너는 포도 따는 자처럼 네 손을 광주리에 자주자주 놀리라 하시나니

10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

11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그것을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부으리니 남편과 아내와 나이 든 사람과 늙은이가 다 잡히리로다

12 내가 그 땅 주민에게 내 손을 펼 것인즉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가 타인의 소유로 이전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14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15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오늘 본문은 총체적으로 타락한 유다 백성에게 임할 심판을 경고하며 예루살렘을 떠나라는 말씀으로 시작되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예루살렘을 떠나라(피난하라)고 하십니다. (1절) 이는 상당히 충격적인 선언입니다. 이미 5장 17절에서 보았듯이 예루살렘 성읍은 유다 백성들이 견고하게 믿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이곳 예루살렘이 가장 안전한 곳,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이라고 믿었는데 이곳을 떠나라 하십니다.

사실 예루살렘은 아름답고 우아한 도성이었습니다(2절).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에 아름답고 우아한 곳이었지, 결코 아름답고 우아했기 때문에 선택한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성은 6절에서 나오듯 '벌받을 성'으로 전락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북방 민족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친히 적군에게 명령하며 적군을 지휘하고 계십니다.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정오에도(4절), 밤에도(5절) 공격하자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6절에 목책을 만들라고 합니다. 목책은 '흉벽'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이는 높은 성벽을 공격하기 위해 흙이나 돌을 비슷한 높이로 쌓아 만든 둔덕을 가리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라는 것도 충격이지만, 적군의 총사령관이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주시던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더 큰 충격적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예루살렘 성 안에는 오직 포학한 것 뿐이기에 샘물이 솟구치듯 폭력과 탈취가 계속 뿜어져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질병과 상처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예루살렘을 '벌받을 성' 이라고 하셨습니다. (7절)

그런데, 이제 마지막 공격 명령만 하달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은 갑자기 명령을 미루시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십니다. 그리고 9절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내 혹시라도 좋은 포도열매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 그결과는 참담합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심지어 자신에게 욕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10절) 결국 할례받지 못한 귀로 인해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영적인 귀가 멀었던 그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은 한낱 잔소리로 들릴 뿐이었습니다. 결국 11절부터 나오듯 희망이어야 할 다음 세대는 물론이고, 사람뿐만 아니라 집과 밭 등 모든 것들이 다 심판받아 사로잡히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13절부터는 이들이 심판받는 또다른 중요한 문제가 나타나는데, 바로 탐욕과 거짓의 문제입니다. 가장 작은 자부터 큰 자까지 모든 백성들이 다 탐욕을 부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탐욕을 제어해주어야 할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오히려 거짓으로 평강만을 외치며(14절) 탐욕을 부추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만큼 양심이 마비되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는 최종적으로 벌하겠다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사회의 문제는 탐욕입니다. 탐욕이 그들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기들을 향한 비난이라고 여겼고 귀를 틀어막았습니다. 하지만 자기들이 원하는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 자기들과 같은 탐욕에 찌든 제사장들의 위로의 말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여겼습니다. 본문은 마치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교회상을 보여주는 듯 해서 두렵습니다. 혹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아닌지요. 우리는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 길로 걸어가고 있는지요? 사도들이 전한 그 복음, 종교개혁자들이 발견했던 그 복음은 오늘날 어디에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은 당신의 탐욕을 부추겨주고 적당한 종교적 위로로 가려주는 메시지에 반응하고 살아갑니까? 참 평강은 오직 옛적 길 곧 선한 길로 행하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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