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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ncyeollin

2023년 5 월 17일





민수기 30장 1-16절


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2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3 또 여자가 만일 어려서 그 아버지 집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 서원한 일이나 스스로 결심하려고 한 일이 있다고 하자

4 그의 아버지가 그의 서원이나 그가 결심한 서약을 듣고도 그에게 아무 말이 없으면 그의 모든 서원을 행할 것이요 그가 결심한 서약을 지킬 것이니라

5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하지 아니하면 그의 서원과 결심한 서약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였은즉 여호와께서 사하시리라

6 또 혹시 남편을 맞을 때에 서원이나 결심한 서약을 경솔하게 그의 입술로 말하였으면

7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고 그 듣는 날에 그에게 아무 말이 없으면 그 서원을 이행할 것이요 그가 결심한 서약을 지킬 것이니라

8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하지 아니하면 그 서원과 결심하려고 경솔하게 입술로 말한 서약은 무효가 될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 여자를 사하시리라

9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의 서원이나 그가 결심한 모든 서약은 지킬 것이니라

10 부녀가 혹시 그의 남편의 집에서 서원을 하였다든지 결심하고 서약을 하였다 하자

11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고도 아무 말이 없고 금하지 않으면 그 서원은 다 이행할 것이요 그가 결심한 서약은 다 지킬 것이니라

12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무효하게 하면 그 서원과 결심한 일에 대하여 입술로 말한 것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나니 그의 남편이 그것을 무효하게 하였은즉 여호와께서 그 부녀를 사하시느니라

13 모든 서원과 마음을 자제하기로 한 모든 서약은 그의 남편이 그것을 지키게도 할 수 있고 무효하게도 할 수 있으니

14 그의 남편이 여러 날이 지나도록 말이 없으면 아내의 서원과 스스로 결심한 일을 지키게 하는 것이니 이는 그가 그것을 들을 때에 그의 아내에게 아무 말도 아니하였으므로 지키게 됨이니라

15 그러나 그의 남편이 들은 지 얼마 후에 그것을 무효하게 하면 그가 아내의 죄를 담당할 것이니라

16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규례니 남편이 아내에게, 아버지가 자기 집에 있는 어린 딸에 대한 것이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여호와께 드린 서원에 관한 규례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은 서원은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해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씀합니다.

서원에 대한 말씀을 통해서 서원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면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윈하셨기 때문에 서원을 강조하셨습니다. 왜 서원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 될까요? 이제 이스라엘은 극도로 부패한 가나안의 문화에서 살아야 합니다. 가나안의 문화에 대해서 레위기 20장에 요약되어 있는데, 그들은 근친상간, 짐승과의 교합, 동성애 등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일들을 자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난 40년간 광야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훈련을 받았는데 가나안에서 그들의 거룩함,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은 극단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하나님께 드린 서원을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서원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는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기에 서원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약자에게 동일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의 서원에 대해서도 강조하셨습니다. 지금은 여권이 많이 신장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대 근동에서 여성의 지위는 소유물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여성들에게도 동일한 권위를 주시며 그들의 서원도 모두 지켜질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본문에는 여자의 서원에 대해서 크게 네 단락의 서원으로 말씀합니다. (시집가기전, 결혼 전, 과부나 이혼녀, 유부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쇼유물에 불과했던 여성의 서원을 배려하신 하나님은 가나안 입성 후에도 여전히 그들의 신앙을 지켜주시고 하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서원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성의 서원을 존중하셨지만, 과부나 이혼녀를 제외하고 모두 남자의 그늘 아래서 무효화 될 수 있었습니다. 시집가지 않은 딸은 딸의 서원에 대해서 아버지가 수락하거나 불허할 권한이 있었습니다. 남편을 맞이하는 여인의 서원에 대해 예비 남편은 권한을 부여받았고, 동일하게 남편에게 권한을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의 질서와 가장의 영적 권위를 유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사실, 여성의 서원을 남성이 결정하는 것이 지금의 시점에서는 부당해 보일 수 있지만, 고대 근동사회에서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하여 아버지, 남편에게 권한을 주시며 가정의 질서를 유지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서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서원은 느낌대로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내가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 내에서 기쁨으로 드리고 실천해야 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하나님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실행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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