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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8일




민수기 31장 1-24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4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5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6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8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9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10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11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12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14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17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19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0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21 제사장 엘르아살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율법이니라

22 금, 은, 동, 철과 주석과 납 등의

23 불에 견딜 만한 모든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다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하게 할 것이며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24 너희는 일곱째 날에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한 후에 진영에 들어올지니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미디안과 전쟁을 하여 원수를 갚으라 하신 내용입니다. 원수를 갚는다는 말이 좀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원수를 갚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한 원수들을 심판하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 전쟁의 구체적인 배경은 민수기 25장에 나오는 바알브올 사건입니다. 16절이 말해주듯, 바알브올에서 이스라엘이 미디안 여자들의 유혹에 넘어가 우상을 섬기고, 음행을 저질렀는데, 이는 발람의 계략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발람은 발락의 요구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일에 실패하지만, 이스라엘을 넘어뜨리는 계략을 제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발람의 계획은 미디안 왕들의 주도하에 실행되어진 것 같습니다. 8절에 죽임당한 미디안의 다섯 왕의 이름이 소개되는데, 그 중 ‘수르’라는 사람은 25장에서 시므리와 음행한 미디안 여인 ‘고스비’의 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을 유혹하여 우상을 숭배하게 하는 행위는 곧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빼앗는 일이기 때문에 여호와를 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행위를 단호하게 심판하십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은 기본적으로 이런 ‘성전’의 성격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규례는 신명기 20:16-18에 설명됩니다. 다른 족속과 달리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은 모든 것을 진멸해야 하는 전쟁인데, 그 이유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케 할까 함”(신 20:18)입니다.


미디안과의 전쟁은 모세가 치러야 할 마지막 전쟁으로 그의 임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우상 숭배와 음행의 유혹에 얼마나 단호히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세대가 바뀐 이스라엘 2세대에게 이 전쟁은 하나의 시험이기도 했습니다. 1세대가 실패하고 넘어진 자리에서 2세대는 과연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우상숭배와 음행을 이기고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를 시험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단 한 사람도 죽지 않고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생명을 보호하시고 승리를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담대히 가나안 땅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전리품을 정결하게 하고, 분배를 마친 후에 인상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군대의 지휘관들이 모세에게 나와서 ‘우리가 전쟁에 나갔던 군인의 수를 세보니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얻은 전리품들을 하나님께 예물로 드립니다.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과분한 은혜 앞에서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온 것입니다. 본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속죄하기 위한 것인지 언급되진 않았지만, 전리품을 챙길 때 마치 자신의 힘으로 승리하여 얻어낸 것처럼 생각했던 마음을 회개하고 속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바쳐진 예물은 회막에 기념물로 두어 이스라엘 백성들로 대대로 기억하게 하였습니다.

미디안 족속의 진멸이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심판을 예표한다면, 이스라엘이 단 한 사람도 잃지 않고 완전하게 승리한 것은 가나안의 승리를 예견하는 동시에 종말론적인 승리를 예표합니다. 이 승리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고, 그에 합당한 우리의 반응은 감사와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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