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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2일



민수기 27장 1-11절



1 요셉의 아들 므낫세 종족들에게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딸들이 찾아왔으니 그의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2 그들이 회막 문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휘관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이르되


3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4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5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7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8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딸에게 돌릴 것이요


9 딸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10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아버지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11 그의 아버지의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받게 할지니라 하고 나 여호와가 너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판결의 규례가 되게 할지니라


26장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각 가족의 수를 따라서 땅을 제비 뽑아서 정해주도록 지시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때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기업이 없어지게 되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본문에 한 예가 나오는데, 요셉의 자손 중 슬로보핫 집안의 일입니다. 슬로보핫은 요셉의 아들인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자 길르앗의 손자인 헤벨이 낳은 아들 중에 슬로브핫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슬로보핫은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만 다섯(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을 낳고 광야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 각 종족별로 기업을 분배할 경우에 슬로브핫의 딸들은 시집을 가면 다른 집안 사람이 되기 때문에 슬로브핫 가문에게 할당되는 토지는 아무도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슬로브핫의 딸들은 회막문에서 모세와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족장들, 그리고 온 회중 앞에서 자신들이 아비의 기업을 이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1-4). 그러자 모세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서 물어봅니다(5).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셨습니다.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비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얻게 하되, 그 아비의 기업으로 그들에게 돌릴지니라"(7)

이번 일로 인해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새로운 상속에 대한 규례를 정해 주셨는데, 아들이 없이 죽은 사람의 기업은 그 딸에게 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딸도 없으면 그 기업은 그 형제에게 주고, 형제도 없으면 그 기업을 그 아비의 형제에게 주고, 그 아비의 형제도 없으면 그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라고 지시하셨습니다(8-11). 그러나 이 문제는 또 한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딸들에게 기업을 주었을 경우에, 그녀들이 다른 지파에게 시집을 가면 그 기업이 다른 지파의 소속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기업을 이은 딸들은 자기 지파의 남자들에게만 시집을 가서 그 기업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라는 새로운 지시를 내려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슬로브핫의 딸들은 이 말대로 순종해서 자기 아비의 기업을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민 36;1-12 참조).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슬로브핫의 딸들이 가진 믿음입니다. 이들은 머지않아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것에 대하여 전혀 의심이 없었기에 이런 요구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대원칙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레 25:23). 모세가 땅에 관하여 주님께 아뢴 것도, 하나님이 바로 땅의 소유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입성한 뒤에도 자신들이 원하는 땅이 아닌, 하나님께서 분배해주시는 땅에서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 땅을 매매하는 일이 있더라도 희년이 되면 모든 땅은 각 지파와 집안에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하나님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평등의 원칙, 즉 남자와 여자 구분없이 공평하게 땅을 유산으로 주심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십니다.



우리는 슬로브핫의 딸들이 보였던 믿음처럼 과연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실제로 믿고 그렇게 행동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좀더 근본적으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수님이 참 왕이시라는 것을 "믿고" 그분의 통치를 따르며 살고 있는지, 주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말씀을 "믿고" 주님께서 오실 길을 예비하며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땅의 주인이시라는 너무나 중요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날 어떻게든 땅을 더 많이 소유하려고 하고, 돈을 더 많이 불리기 위해 투기를 일삼는 것은 성경의 원리와 정 반대되는 것들입니다. 땅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우리가 거주하기에 충분한 공간 이상의 것을 탐내서도 안 되며,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자신의 소유를 나눔으로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를 실현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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