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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8일



민수기 15장 1-21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내가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서

3 여호와께 화제나 번제나 서원을 갚는 제사나 낙헌제나 정한 절기제에 소나 양을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릴 때에

4 그러한 헌물을 드리는 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에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 여호와께 소제로 드릴 것이며

5 번제나 다른 제사로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이면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준비할 것이요

6 숫양이면 소제로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삼분의 일 힌을 섞어 준비하고

7 전제로 포도주 삼분의 일 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롭게 할 것이요

8 번제로나 서원을 갚는 제사로나 화목제로 수송아지를 예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는

9 소제로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반 힌을 섞어 그 수송아지와 함께 드리고

10 전제로 포도주 반 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화제를 삼을지니라

11 수송아지나 숫양이나 어린 숫양이나 어린 염소에는 그 마리 수마다 위와 같이 행하되

12 너희가 준비하는 수효를 따라 각기 수효에 맞게 하라

13 누구든지 본토 소생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이 법대로 할 것이요

14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이나 너희 중에 대대로 있는 자나 누구든지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너희가 하는 대로 그도 그리할 것이라

15 회중 곧 너희에게나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같은 율례이니 너희의 대대로 영원한 율례라 너희가 어떠한 대로 타국인도 여호와 앞에 그러하리라

16 너희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같은 법도, 같은 규례이니라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인도하는 땅에 들어가거든

19 그 땅의 양식을 먹을 때에 여호와께 거제를 드리되

20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거제로 타작 마당의 거제 같이 들어 드리라

21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대대에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15장의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과 징계를 전하는 11장부터 17장 말씀 사이에 위치합니다. 15장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스라엘 자손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 살 때 지켜야 할 규정입니다. 여기에는 화제, 번제, 서원을 갚는 제, 낙헌제, 정한 절기제 등 하나님께 예배하며 드리는 제물을 드리는 제사에 관한 규례가 주된 내용입니다. 따라서, 15장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어색하게 끼어 있는 듯한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15장을 민수기서의 부록이나 후대에 삽입된 본문으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15장을 단순히 삽입된 글로 봐서는 안됩니다. 15장은 11-14장에서 읽었던 절망적인 분위기를 반전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징계로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해야 하는 침울한 분위기를 맞이하는 것이 14장까지의 말씀입니다. 자기 맘대로 전쟁터로 나아갔다가 가나안인들에게 패배하고 돌아오는 장면으로 14장이 끝났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지 않음을 증명하면서 14장이 끝난 것입니다. 하지만 15장은 11-14장이 쏟아 냈던 절망적인 분위기를 일소에 해소시키는 말씀입니다. 15장은 실패로 끝난 이스라엘을 상대로 너희가 내가 주어 거하게 할 땅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예물을 드릴 때에는 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무너져 버린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우고자 제사에 관한 말씀을 꺼내신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가나안 땅을 상속 받게 될 자들은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임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드려야 하는 제사에 관한 규정입니다. 3-16절은 제단 위에 소나 양을 태우는 모든 희생 제사에 대한 규정이고, 17-21절은 곡식 가루로 드리는 제물과 관련된 규정입니다. 이스라엘은 화제, 번제, 서원제, 낙헌제, 정한 절기제로 소나 양을 하나님께 드릴 때 적당한 양의 고운 가루, 기름, 포도주를 함께 섞어 드려야 했습니다. (3-16절) 또한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 땅의 양식을 먹게 될 때 온전한 '거제'를 드려야 합니다. (17-21절) 거제는 일종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조공과도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첫 열매와 맏물을 드림으로써 그 소산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확인하고 나머지 열매와 수확물도 온전히 수확되기를 바라는 기원을 표시하는 제물입니다.

그렇다면 민수기서는 갑자기 15장에서 이 같은 제사와 제물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심과 의지가 작용합니다. 15장에서 말씀하시는 제물과 예물은 이스라엘의 실패와 반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마침내 가나안 땅을 주신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증거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으로 거제를 만들어 하나님께 드릴 그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드리는 각종 제사와 예물을 기대하고 계심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기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우리의 시간을 드리며 예배하는 그 시간을 늘 기대하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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