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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8일




마태복음 18장 12-20절


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오늘 본문은 교회 공동체에서 행해야 할 중요한 세가지 사역에 대한 말씀임을 알수 있습니다. 첫째, 공동체는 실족한 성도들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14절까지 이어지는 잃어버린 양의 비유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나타냅니다. 목자는 99마리의 양들을 데리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99마리를 산에 두고 한 마리를 찾아 산을 헤매는 것은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잃어버린 한 마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인해 비난 받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실족한 한 사람을 쓸모 없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가 돌아오는 것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임을 분명히 하시며 교회가 마땅히 가져야 할 사명임을 강조하십니다.

오늘 이말씀이 저에게는 많은 찔림을 주십니다. 그동안 목회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교회에서 상처받고 교회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목회자에게 실망한 경우, 본인의 뜻이 공동체에 관철되지 않았을 때, 성도간의 신뢰관계가 깨져서, 자녀가 교회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 그리고 본인의 실수 때문에 등등… 이렇게 교회를 떠난 분들이 다행히 다른 교회에 정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에 신앙 생활을 접고, 교회를 떠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처 받고 교회를 떠난 분들을 찾아 공동체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괜히 또 오셔서 서로 상처 받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교회 오시라고 권면하면 욕할지도 몰라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남아있는 성도님들에게 집중하는 것도 힘든데 에너지 낭비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오늘 본문의 말씀을 그동안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이유, 다른 걱정 등이 “아버지의 뜻"을 밀어내고 마땅히 해야 할일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길을 잃은 분들을 위해 용기 내어 다가갈 수 있도록 저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본문에서 강조하는 해야 할 두번째 사역은 치리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죄를 범한 사람을 정당한 절차에 의해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이 죄를 놔 두면 공동체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공동체가 와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치리의 궁극적 목적은 징계가 아니라 화목과 회복입니다. 화목을 위해서 몇가지 절차를 말씀하시는데, 15절에 “너와 그 사람만 상대하여 권고하라"하십니다. 다른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리더가 당사자를 일대일로 만나 권면하라 하십니다. 1차 권면에서 그가 들으면 형제를 얻게 된다고 하십니다. 권고를 듣는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형제를 먼저 얻는 것이 최선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듣지 않을 경우 한 두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확증하라 하십니다. 이 단계는 리더를 보호하고,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리더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여 죄인을 출교했을 때 억측이 난무할 수 있고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결정은 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죄 범한 자가 돌아 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교회가 힘써야 할 세번째 사역은 기도입니다. 19절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해서 이루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구절 중의 하나인데 전통적으로 두 사람이 이상의 성도가 모이거나 서로 마음을 합하여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신다는 의미로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앞의 내용 즉, 교회의 치리와 실족한 형제를 찾는 문맥 가운데 나온 것으로 교회가 원하는 무엇이든지 구하면 응답될 것이라는 해석과 적용은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신 이유는 잃어버린 자를 찾는 일과 죄 범한 형제를 치리하는 일은 공동체가 기도로 함께 동참해야 함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는 교회 건축, 교세 확장을 위해 기도에 힘쓸 것이 아니라 길을 잃어버린 자, 죄를 지은 자를 위해 그들이 교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에 힘쓸 때 예수님이 함께 하시며 그 기도에 응답하신 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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