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장 21-29절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지혜로운자와 어리석은 자의 건축"에 대한 비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따라오는 많은 사람들을 향해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위에 집을 짓는 자로 그 집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실천을 강조 하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일까요?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이스라엘의 지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산악지방의 차진 붉은 진흙(terra rossa)이 흘러내려와 골짜기에 쌓인 충적토(alluvium)나 미세한입자로 구성된 네게브의 풍적토(loess soil)는 수천 년 동안 물을 흡수하고 더운 기후 속에서 다져지는 과정을 통해 단단해져서 어떤 곳은 반석처럼 된 곳이 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면 흙인지 바위인지 물을 부어 검증해 봐야 합니다. 만일 흙이면 물을 만나 부스러지거나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에 이런 땅 위에 집을 짓게 되면 비가 오면 쓸려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곳에 집을 짓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자라고 하셨을까요?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들은대로 행했고, 한 사람은 듣고도 행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단순한 게으름의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믿음의 차입니다. 한 사람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 사람이고, 한 사람은 겉으로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은 겉으로는 비슷한 토대위에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행함이 없는 사람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기 때문에 그의 말씀에 권위를 두지 않고 자기 맘대로 삶을 사는 것이죠.
우리의 행위가 구원에 이르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자들은 반드시 믿음이 행위로 나타나야 합니다. 반석위에 집을 지을 때 기초를 다지고 기둥을 세우는 일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아무도 모래위에 집을 지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집을 짓고 있습니까? 믿음위에 굳게 서서 든든히 집을 지어 가는 지혜로운 사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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