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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5일




[욥30:1-31]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16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17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 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1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25 고생의 날을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26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27 내 마음이 들끓어 고요함이 없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28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도 검어진 피부를 가지고 걸으며 회중 가운데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30 나를 덮고 있는 피부는 검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 말미암아 탔구나

31 내 수금은 통곡이 되었고 내 피리는 애곡이 되었구나


30장은 앞에서 자신이 과거에 누렸던 하나님과의 우정과는 뚜렷하게 대조가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느끼는 슬픔과 불행을 한 편의 시처럼 읊고 있습니다. 1절, 9절, 16절에서 반복되는 ‘이제는’이라는 말은, 이전에 하나님과 교제하던 자신(29장)과 하나님께서 주신 고통으로 인해서 비천한 처지에 있는 자신(30장)의 대조를 보여주는 욥의 강한 탄식입니다. 욥은 과거에 존경받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자로서의 멸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잘난 사람들만이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자들까지도 이제는 조롱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괴로워합니다(1~8). 그들은 노래를 지어 욥을 조롱하고 있으며 얼굴에 침 뱉기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9~10). 그들은 마치 성을 공격하는 군대처럼 달려와 욥을 몰아치고 있습니다(14~15). 또한 욥은 자기의 마음은 다 녹아 사라지는 듯하고 몸에는 고통이 쉬지 않으며 밤마다 뼈가 쑤신다고 한탄합니다(16~17).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왜 일어났을까요?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치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11,18,19,21~23). 욥은 더 이상 자신을 구원할 구원자가 없는 것처럼 느낀 것입니다. 궁핍한 자를 도우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욥을 구원하지 않으시며, 재앙으로 내모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지금 욥은 부르짖었지만 하나님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굽어보시기만 할 뿐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으십니다(20).

욥은 과거에 존경받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자로서의 멸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비단 잘난 사람들만이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자들까지도 이제는 조롱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괴로워합니다(1~8). 그들은 노래를 지어 욥을 조롱하고 있으며 얼굴에 침 뱉기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9~10). 그들은 마치 성을 공격하는 군대처럼 달려와 욥을 몰아치고 있습니다(14~15). 또한 욥은 자기의 마음은 다 녹아 사라지는 듯하고 몸에는 고통이 쉬지 않으며 밤마다 뼈가 쑤신다고 한탄합니다(16~17).

이 모든 일이 왜 일어났을까요?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치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11,18,19,21~23). 지금 욥은 더 이상 자신을 구원할 구원자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궁핍한 자를 도우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욥을 구원하지 않으시며, 재앙으로 내모십니다. 욥은 부르짖었지만 하나님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굽어보시기만 할 뿐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으십니다(20).

기도조차 헛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욥에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겠습니까? 욥은 자신이 겪는 현재의 불행 속에서 자기 연민과 절망으로 빠져 들어가는 연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는 우주 만물 가운데 매우 연약하고 유한할 수밖에 없는 존재, 인간의 유한함을 욥을 통해 보게 됩니다. 스스로 교만하여 온 세상을 가진 것과 같고, 자신의 뜻과 생각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인간은 매우 유한하며, 하나님께서 돕지 아니하신다면, 인간은 그저 고통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욥은 바로 이러한 내적인 혼란과 심한 외로움, 탄식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느낄 수밖에 없는 완전한 고통입니다.

욥은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의 고통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욥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고통을 토로하는 과정도 포함합니다. 그 과정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더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통은 하나님의 확성기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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