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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일






오바댜 1장 1-9절


1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나라들 가운데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와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2 보라 내가 너를 나라들 가운데에 매우 작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3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4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 혹시 도둑이 네게 이르렀으며 강도가 밤중에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만족할 만큼 훔치면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혹시 포도를 따는 자가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그것을 얼마쯤 남기지 아니하였겠느냐 네가 어찌 그리 망하였는고

6 에서가 어찌 그리 수탈되었으며 그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

7 너와 약조한 모든 자들이 다 너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며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 너를 속여 이기며 네 먹을 것을 먹는 자들이 네 아래에 함정을 파니 네 마음에 지각이 없음이로다

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에돔에서 지혜 있는 자를 멸하며 에서의 산에서 지각 있는 자를 멸하지 아니하겠느냐

9 드만아 네 용사들이 놀랄 것이라 이로 말미암아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하여 멸절되리라


오바댜는 구약성경 39권 중에서 유일하게 1장으로 구성된 성경입니다. 오바댜 선지자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오바댜’라는 인물이 성경에 몇 명 등장합니다. 아합왕 시대에 기근이 극심할 때에, 왕궁을 맡은 사람 중에 오바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선지자 100명을 굴에 몰래 숨겨 두고, 빵과 물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그 오바댜는 선지자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적으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요시야 왕 때 성전 수리에 동참했던 인물 중에 오바댜가 있었고,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 중에도 오바댜라는 인물이 있었지만, 선지자는 아니었습니다. ‘오바댜’의 뜻이 ‘여호와의 종’입니다. 또한 이 이름은 에베드 즉, ‘예배하다, 경배하다’라는 동사에서 왔기 때문에, ‘여호와를 경배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가 어떤 신분에 있었든지, 또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든지 간에, 하나님의 종으로 신실하게 살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바댜는 에돔에 대한 심판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1-9절은 에돔에게 심판이 내려질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방 백성인 에돔을 심판하려 하셨을까요?

에돔의 조상은 에서 입니다. 에서는 야곱의 쌍둥이 형제입니다. 원래는 에서가 형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에서가 장자권을 받아야 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야곱이 형을 속였습니다. 아버지도 속였습니다. 장자권을 빼앗아 갔습니다. 하지만 에서와 야곱을 아는 그 어떤 사람도 에서를 긍휼히 여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겨 팥죽 한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동생에게 팔아치웠습니다. 동생이 아버지의 축복을 받는 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그 날 그는 집을 뛰쳐나왔습니다. 그는 동생의 장막에 거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자존심이 몹시 상했기 때문입니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가 세일산에 거했습니다. 그곳에 요새를 만들고 거했습니다. 원래 그는 사냥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후손들 그의 자손들은 호전적인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지금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하나님은 에돔족속을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3절과 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은 마음이 교만했습니다. 그들이 교만했던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요새속에 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그 산에 올라가서 에돔족속을 쳐서 이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높은 곳에 요새를 만들고 집을 짓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가 나를 능히 끌어내리겠느냐? 나는 독수리 같다. 나는 높은 곳에 있다. 누가 능히 우리를 이기겠느냐? 그런데 이들이 간과한 것, 이들이 깨닫지 못했던 것이 있습니다. 산을 만든 분이 누구십니까? 세일 산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요새를 지으신 분이 누구십니까?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산을 만든 분 하나님께서 끌어내리면 어쩔 수 없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미련하게도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오늘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의지하는 자, 돈을 만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건강을 의지하는 자는 그 건강을 주신 하나님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은 하나님이 짓고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창조주를 의지하지 않고 창조주가 만든 피조물을 의지하는 자는 참으로 미련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에돔족속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요새를 의지했던 교만하고 미련한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교만을 낮추기 위하여 심판하겠다 말씀하셨습니다.

오바댜 선지자의 이런 예언 이후, 에돔은 바벨론 군대 및 아라비아인들의 공격을 받고, 자신들의 견고한 바위 틈 요새에서 쫓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주후 1세기 정도에 에돔은 더 이상 나라로서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실제 역사를 보면 유다가 바벨론 제국에게 멸망당한 후, 얼마 안 있어 에돔 역시 바벨론의 침략에 의해 쇠퇴기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기원전 2세기에서 4세기에는 동쪽에서 이주해온 나바티안족에 의해 쫓겨나 유다 남쪽 브엘세바로 이주하게 되고, 신약시대에 이르자 에돔은 유다 남쪽에서 유대인과 동화되어 이두매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헬라와 로마시대에 남은 에돔의 자손이 살던 지역은 이두매로 불렸다. 그렇다고 에돔이라는 나라가 독립적으로 존재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유다가 이두매 지역을 정복하여 유다 땅으로 편입함으로 이두매 출신들 역시 같은 나라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지만 그 민족과 나라가 존속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시절부터 민족적 정체성이 희미해져갔는데, 주후 70년 예루살렘 몰락 이후, 에돔은 역사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배경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기한이 차면 역사 가운데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합니다. 먼 훗날에 일어날 일이라도 결단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라는 인식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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