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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7일








열왕기상 17장 8-24절


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5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17 이 일 후에 그 집 주인 되는 여인의 아들이 병들어 증세가 심히 위중하다가 숨이 끊어진지라

18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

19 엘리야가 그에게 그의 아들을 달라 하여 그를 그 여인의 품에서 받아 안고 자기가 거처하는 다락에 올라가서 자기 침상에 누이고

20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또 내가 우거하는 집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 아들이 죽게 하셨나이까 하고

21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

22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난지라

23 엘리야가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방으로 내려가서 그의 어머니에게 주며 이르되 보라 네 아들이 살아났느니라

24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


오늘 본문의 배경은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 시절입니다. 아합왕은 이스라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악한 왕입니다. 특히 아합왕도 악하지만 그의 아내 이세벨은 이방인으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 땅에 이방 선지자를 양성하기 시작한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합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가 유다로 시집가는데 이 딸이 다윗 왕가를 모두 몰살하고 여왕으로 자리 잡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여호야다를 통해서 왕자 요아스를 숨기게 하셔서 가까스로 유다 왕조가 유지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합과 이세벨 커플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큰 악을 저지릅니다. 바알을 섬기고 아세라 목상을 섬겼습니다. 이 모습을 하나님이 그냥 놔 두실 수 없어서… 엘리야를 통해서 북 이스라엘에 재앙을 선포하시는데 오랜 기간 동안 비 혹은 이슬 조차도 주시기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비를 주시지 않는다고 하셨을까요?

북 이스라엘이 섬기기 시작한 바알은 하늘을 주관하는 남신으로 농경사회에서는 비를 주관하는 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알을 섬기고 이세벨을 섬기며 남창, 여창을 고용했는데 그 이유는 바알을 자극해야 비를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늘을 주관하고 모든 날씨를 주관하는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시고자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이 경고를 들은 아합과 이세벨은 엘리야를 가만 둘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을 송두리째 빼앗는 발언이거든요. 그래서 엘리야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시돈 땅 사르밧에 가서 과부의 집에서 은신하게 됩니다.

사르밧은 시돈과 두로 사이에 있는 지중해 연안의 부유한 상업도시였습니다. 특히 시돈에 속한 사르밧은 바알 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시돈은 아합과 결혼한 이세벨의 고향입니다. 이세벨의 아버지 엣바알이 다스리던 나라가 시돈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엘리야를 시돈 땅 사르밧으로 가라고 했을까요? 사르밧은 바알 숭배의 중심지요, 엘리야를 죽이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이세벨의 나라인데 말입니다. 그 넓은 이스라엘 땅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먹일 수 있는 곳이 사르밧 밖에 없었을까요? 다른 지역 다 놔두고 왜 하나님은 엘리야를 사르밧 과부에게 보내시는 걸까요?

하나님은 얼마나 신실하신 분인지 엘리야에게 보여주고 싶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시는 분입니다. 그 누가 까마귀를 통해 아침 저녁으로 밥을 얻어 먹을 수 있다고 상상하겠습니까? 바알숭배의 중심지에서 그것도 바알을 숭배하는 어떤 과부를 통해서 먹이시는 하나님을 누가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엘리야가 사르밧으로 간 것은 놀라운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절대 갈 수 없는 곳이 사르밧이니까요. 엘리야가 사르밧 성문 안으로 들어설 때에,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그 여인을 불러서 마실 물을 좀 달라고 하면서 먹을 것도 조금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사르밧 과부는 먹을 게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통에 밀가루가 한 줌 정도, 그리고 병에 기름이 몇 방울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아들과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밀가루로 빵 하나 만들어 먹으려고 지금 땔감을 줍고 있다고 말합니다.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방금 말한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음식을 만들어서, 우선 나에게 먼저 가지고 오십시오. 그 뒤에 그대와, 아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도록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이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실 때까지, 그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습니다. 과연 그 여인과 엘리야와 그 여인의 식구가 여러 날 동안 먹었지만,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시켜서 하신 주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바알숭배의 중심지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설명드릴 게 있습니다. 엘리야를 섬긴 사르밧 과부 이야기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엘리야를 섬긴 사르밧 과부 이야기를 가지고 주의 종을 잘 섬기면 복을 받는다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르밧 과부 이야기의 주제는 주의 종을 잘 섬겨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사르밧 과부 이야기는 바알을 숭배하는 세상에서 누가 진짜 하나님이신가 하는 것을 말씀합니다. 바알이 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신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라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당신의 백성들을 먹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먹이신 것처럼 우리를 먹이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같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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