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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ncyeollin

2023년 1월 12일





민수기 7장 1-11절


1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끝내고 그것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고 또 그 모든 기구와 제단과 그 모든 기물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

2 이스라엘 지휘관들 곧 그들의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들이요 그 지파의 지휘관으로서 그 계수함을 받은 자의 감독된 자들이 헌물을 드렸으니

3 그들이 여호와께 드린 헌물은 덮개 있는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이니 지휘관 두 사람에 수레가 하나씩이요 지휘관 한 사람에 소가 한 마리씩이라 그것들을 장막 앞에 드린지라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 그것을 그들에게서 받아 레위인에게 주어 각기 직임대로 회막 봉사에 쓰게 할지니라

6 모세가 수레와 소를 받아 레위인에게 주었으니

7 곧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둘과 소 네 마리를 주었고

8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주고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에게 감독하게 하였으나

9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10 제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에 지휘관들이 제단의 봉헌을 위하여 헌물을 가져다가 그 헌물을 제단 앞에 드리니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지휘관들은 하루 한 사람씩 제단의 봉헌물을 드릴지니라 하셨더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모세가 성막 건립을 마친 후 모든 부속품을 성물로 구별하고 여호와의 지시대로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바친 수레와 소들을 레위인들의 직무에 맞게 할당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모세는 장막과 그 안의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 구별했습니다. 여기서 기름을 발랐다는 것은 두가지를 의미합니다. 먼저, 그 대상을 세속적인 것과 구별한다는 의미이고 둘째는 그 것들에 신적인 권위를 부여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물론 물건이라도 그것이 세상적인 용도로 다시는 사용될 수 없고, 오직 거룩한 하나님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성막의 모든 것들은 반드시 기름을 발라야 합니다. 여기서 사용된 기름은 일반적인 기름이 아니라 성막의 용도로만 짜인 향 기름을 말하며 다른 곳에서는 “관유"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모세는 지휘관들이 헌물로 드린 수레 6대와 소 열두 마리를 레위 지파의 직무에 따라 배분합니다. 게르손 자손에게는 수레 둘과 소 네마리를 주었고,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줍니다. 이에 대해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두 마리의 소가 끄는 두개의 바퀴가 달린 수레'였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먼저, 게르손 자손에게 수레 2대와 소 4마리가 배정된 것은 그들이 맡은 임무가 성막의 대형 휘장들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두꺼운 물품들을 운반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므라리 자손에게 수레 4대와 황소 8마리가 할당된 것은 그들은 성막의 널판과 기둥과 받침과 말뚝 등 주로 성막의 큰 구조물들의 틀과 받침을 날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므라리 자손에게 두배가 되는 수레와 소가 할당된 것은 그 만큼 무거운 물품을 운반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핫 자손들에게 아무것도 배정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은 성소 안의 성물들만 포장하여 어깨로 나르면 되는 직무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고핫 자손들의 직무에 비하여 게르손 자손이나 므라리 자손들의 직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무거운 일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배려하기 위하여 포장 수레와 이끄는 소가 배정된 것입니다.

사실 출애굽기와 비교해서 읽어보면 오늘 본문의 일은 족장들의 헌물이 있고 나서 그 후에 레위인들에게 임무가 배정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게르손 자손들과 므라리 자손들은 수레와 황소들이 이미 준비된 상태에서 임무를 부여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임무를 주실 때 빈손으로 하게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빈손으로 그 큰 널판을 옮긴다는 것은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의 과정을 주시고 헌물을 받으셨고, 그 헌물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배정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에게 빈손으로 살게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때 공동체를 주셨고,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약한 어깨를 보시고 예비해 주신 환경이 있습니다. 사명을 바라 볼 때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리아 산에 믿음으로 올라간 아브라함은 양을 예비해 두신 여호와 이레를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여호와 이레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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