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예레미야 10-12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26장 40-46절
40 그들이 나를 거스른 잘못으로 자기의 죄악과 그들의 조상의 죄악을 자복하고 또 그들이 내게 대항하므로
41 나도 그들에게 대항하여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42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
43 그들이 내 법도를 싫어하며 내 규례를 멸시하였으므로 그 땅을 떠나서 사람이 없을 때에 그 땅은 황폐하여 안식을 누릴 것이요 그들은 자기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리라
44 그런즉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땅에 있을 때에 내가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
45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 땅으로부터 그들을 인도하여 낸 그들의 조상과의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46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모세를 통하여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니라
우리는 잘 잊는 습성이 있습니다. 얼마전 목사님들과 대화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잘 잊고 사는지에 대한 경험을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주머니에 넣어둔 돈을 잊고 세탁소에 맡겨 잃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집에 들어올 때 문을 열고 키를 꽂은 채 다음날 키를 찾느라 애먹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사모님이 아들을 카시트에 앉히고 문을 닫는 소리에 사모님이 타야 한다는 것을 잊고 출발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오른손에 지우개를 쥐고 있으며 지우개를 찾느라 온 집안을 헤맨적이 있습니다. 분명히 조금전에 갖고 있었는데 없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조금전 일도 쉽게 잊어 버리는 것이 인간입니다. 이렇게 기억을 잊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아픈 상처, 실패의 경험 등은 빨리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만약 잊지 못하고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산모는 출산의 고통도 잊어야 또 출산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잊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선물입니다. “영원”하다는 것의 가치를 아십니까? 영원한 것은 유한한 존재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절대로 가늠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과학자들은 2013년 우주의 나이를 138억살로 계산해 냈습니다. 계산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추정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확정적일 수는 없지만 138억살은 감을 잡을 수 없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것은 이렇게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능력, 감각으로는 가름조차 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기억력은 이렇게 받은 은혜를 너무 쉽게 잊고 산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눈물로 기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그 벅찬 감정이 매일 기억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가끔 구원의 기쁨을 잊은채 슬퍼하고, 절망하며 살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80년간 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후 3일만에 물이 없어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주시고, 가나안 백성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 기억하지 못하고 가나안의 우상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쉽게 잊었고,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족장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멸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단 한가지는 함께 기억하며 언약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기다리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