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이사야 4-6장
매일성경묵상
시편 89편 1-18절
1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
3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
5 여호와여 주의 기이한 일을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들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하리이다
6 무릇 구름 위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7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모임 가운데에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이시니이다
8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력 있는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9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
10 주께서 라합을 죽임 당한 자 같이 깨뜨리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12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
13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14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15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16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17 주는 그들의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의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의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니이다
89편은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찬양하며 1,2절을 시작합니다. 1절에서는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이어서 2절에 이렇게 노래하는 것입니다. 쉬운 성경입니다. “주의 사랑은 영원하며, 주의 성실하심은 하늘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경험해 보셨는지요?
본문에서의 인자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히브리어 “헷세드"입니다. 헷세드는 끊없는, 충성된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실은 “에무나"라는 단어로 문자적인 의미로는 “확고함"이라는 뜻을, 상징적인 의미로는 “안전함"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충성된 사랑, 변함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고, 끝까지 자신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성실하신 분입니다. 인자와 성실은 하나님의 변함없는 속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의 인자와 성실을 경험할 수 있고, 경험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요?
본문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몇가지 주제 나누어 찬양합니다.
첫째, 영원한 언약과 맹세에 대해서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맹세하시기를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습니다. 이 언약과 맹세가 어떻게 지켜지고 있나요? 구약에서는 다윗의 자손들을 통해서 유다 왕조만 살아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어져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왕위를 계승하셨으며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다윗과 하신 언약을 성실하게 지키고 계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천지를 창조하신 때 부터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천지 창조는 우연히 진행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류를 위하여 하나님이 세밀하게 모든 과정을 주관하셨고, 성실하게 그 오랜 기간을 진행 하셨습니다. 지금도 우주는 팽창하며 하나님의 그 크신 능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성실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그를 섬기는 사람을 높여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자하심과 동시에 성실한 분입니다. 15-16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즐겁게 소리 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주님의 백성은 주님의 이름 때문에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질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결국 즐겁게 소리칠 것이고, 주의 얼굴 빛 안에서 기쁨으로 다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어 끝까지 지켜주실 것이고, 세상은 불공정해도 하나님의 공의로 우리를 세워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머님의 사랑을 떠올립니다. 보통 한국 정서로 어머님은 인자하시고, 아버님은 완고하신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의 인자하심은 자식이 어떤 잘못을 해도 자녀를 용서하고, 끌어 안고, 먹이고 입히는 어머님의 모습을 연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마치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한 전도사가 도자기 공장 지대에 사는 한 사람을 방문했습니다. 그 사람은 젊었을 때는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전도사는 그 집에 도착하여 유리 상자 속에 든 두 개의 좋은 꽃병을 보고 감탄하여 말합니다. "야! 참 멋있군요. 아주 귀한 것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얼마면 파시겠습니까?" 주인은 고개를 휘저으며 전도사에게 말합니다. "이 세상 돈을 다 준다 해도 저 두 개의 꽃병은 절대로 팔 수 없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이어갑니다. "저는 몇 년 전만 해도 술주정뱅이에 다 노름꾼이었지요. 말하자면 마귀에게 영혼을 맡겨 놓고 다녔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교회의 집회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쓰레기 더미에서 흙 한 무더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쓸 데가 없어서 버린 것이었지요. 나는 그걸 집에 가져와 반죽을 하고 모형을 만들어 구워 보았습니다. 결국 나는 쓸모 없던 흙으로 두 개의 아름다운 꽃병을 만들었습니다. 그 날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도 나를 가지고 똑같은 일을 하실 수 있을 거야!' 그때부터 저는 제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내맡기고 하나님께서 저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길 바랐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그 쓰레기장의 흙 무덤 같은 나를 아름다운 꽃병으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름다운 꽃병으로 만들어주신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을 깊이 묵상하시고, 찬양하는 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