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28-30편
매일성경묵상
사무엘상 17장 24-40절
24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
25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이 올라 온 사람을 보았느냐 참으로 이스라엘을 모욕하러 왔도다 그를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버지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세금을 면제하게 하시리라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27 백성이 전과 같이 말하여 이르되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28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29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
30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전과 같이 말하매 백성이 전과 같이 대답하니라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도 골리앗 앞에 서지 못했습니다. 왕이 현상금을 걸고 사위로 삼겠다고 했지만 싸울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의 말을 듣고 그가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을 참지 못했습니다. 곁에 있는 군인들에게 골리앗을 죽이면 어떤 보상이 있는지 알아 봅니다. 군인들은 그에게 걸린 현상금을 말해 줍니다. 다윗이 이렇게 현상금에 대해 알아보는 장면을 큰형 엘리압이 봤습니다. 엘리압은 막내 동생 다윗이 전쟁터에 나와서 말도 안되는 일을 하는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엘리압은 다윗을 불러 “노를 발하여” 말합니다.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은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형은 다윗을 교만하고, 완악하고, 전쟁을 구경하러 온 철부지 어린아이로 몰아 세우고 있습니다. 다윗은 엘리압보다 적어도 10살 이상은 어린 동생입니다. 왜 형이 이렇게까지 어린 동생에게 화를 내고 있을까요?. 집에서는 전쟁터에서 열심히 싸울 형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고 안부를 확인하러 다윗을 보냈는데, 정작 다윗이 발견한 형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막내는 자신이 싸워 보겠다고 현상금을 알아 보는 이 상황이 너무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사로 잡힌 사람은 만만한 상대를 찾아 자신의 두려움을 분출합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엘리압은 자존심은 강한데, 자존감이 낮은 전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존심은 스스로가 잘났다는 마음이고 자존감이야말로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존심만 세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에게 매우 비판적으로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자신이 잘한 것이 있고, 못한 것이 있음이 분명한데도, 못한 것에만 매우 화를 내고, 잘한 것은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자신을 스스로 인정해줄 수 없으니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인정을 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때 본인을 조금이라도 인정해주지 않는 타인이 있다면 화가 나고 심하면 연을 끊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다윗이 형을 무시하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
다윗의 형이 다윗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본문에서 더 이해되지 않는 사람은 사울입니다. 사울은 한 나라의 왕입니다. 그런데 사울도 골리앗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 잡힌 사람에 불과 했습니다. 그는 어린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다고 했을 때 한번 그를 만류했지만, 결국 자신의 갑옷까지 내어 줍니다.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어린 다윗에게 쉽게 건네 준 것입니다. 사울은 자존심도 없고, 자존감도 없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본문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16장에서 이미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장면을 묵상했습니다. 이제 사울왕의 갑옷을 건네 받은 다윗은 앞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임을 복선으로 알려 주시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 만만했습니다. 다윗의 높은 자존감,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경험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이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 되심을 매일 경험하니까 다른 것이 필요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자존감이 엄청 높아 진 것입니다. 골리앗이 거인으로 보이지 않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이방인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 행복은 하나님과 함께 할 때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그 행복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