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89-91편
매일성경묵상
사무엘상 30장 1-20절
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2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4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9 이에 다윗과 또 그와 함께 한 육백 명이 가서 브솔 시내에 이르러 뒤떨어진 자를 거기 머물게 했으되
10 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을 머물게 했고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
11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12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밤낮 사흘 동안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니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4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
16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17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18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의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19 그들이 약탈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은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20 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무리가 그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였더라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자들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참여하지 말라는 아기스 왕의 통보받고 기쁜 마음으로 시글락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전쟁에 참여하기위해 모두 집을 비운 사이 아멜렉이 시글락을 침범하여 성읍을 불 태우고 모든 가족을 사로 잡아 갔습니다. 사람들은 슬피 울고 분노에 차 다윗을 돌로 치려 했습니다. 이 때 다윗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힘으로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있던 아히멜렉 제사장의 아들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 오게 하고 하나님께 물을 때 하나님이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는 응답을 받습니다.
다윗과 600명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브솔이라는 시내 까지 약 33키로를 정신 없이 뛴 것입니다. 아무리 잘 뛰는 사람도 이렇게 뛰어가면 지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뒤 쳐지는 200명은 브솔 시내에 남게 되고 다윗과 400명은 계속해서 아멜렉의 뒤를 쫓는데, 그 과정에서 들에 버려진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살려 줍니다. 그는 아멜렉 사람의 종이었는데 사흘전에 병들었다는 이유로 버려진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멜렉 사람들은 그동안 그렛 사람의 남방, 유다에 속한 지방,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다는 것입니다. 사울이 아멜렉을 전멸하지 않은 결과의 고통을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에게 아멜렉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는 다시 주인에게 넘기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아멜렉이 있는 곳으로 안내 합니다. 다윗이 아멜렉이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승리에 취해 먹고 마시고 춤추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 까지 아멜렉을 치고 그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며 호사다마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좋은 일 뒤에는 좋지 않은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블레셋 편에 서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워야 할 상황을 자연스럽게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시글락 성읍이 노략질을 당한 것입니다. 이상하게 좋은 일이 있는 뒤에는 나쁜 일도 함께 찾아 옵니다. 이런 패턴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적으로 충만하고, 기쁨이 충만할 때 교만한 마음이 생기며 그 순간을 사단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40일 금식 기도하신 후 바로 사탄의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영적으로 가장 충만할 때를 노린 것입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주일 예배를 잘 드린 후에 사탄의 시험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윗 공동체는 기쁨이 충만하여 돌아왔을 때 가장 큰 충격에 휩싸인 것입니다. 이 때 다윗 공동체는 흔들렸습니다. 대중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울분을 돌을 들어 다윗에게 표현하려 했습니다. 이때 다윗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돌을 든 사람들을 향해 “내 가족도 끌려갔다!” 며 맞붙어 싸울 수 있었습니다. “나도 억울하고 슬프다!” 며 자신의 기분을 토로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들과 싸우지 않고 흐트러진 틈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웠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그를 충만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즉각 응답하시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위기 상황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분대로 처리하고 싶어하는 대중들이 아닌 하나님의 음성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다윗을 닮기 원합니다. 오늘 아멜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다윗은 왕권을 잡기 위한 중요한 초석을 또하나 쌓은 것입니다. 공동체에 영적인 리더로 섰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을 갈망하며 그분의 인도하신을 받기를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