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7-9편
매일성경묵상
삼상 14:1-23
1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건너편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건너가자 하고 그의 아버지에게는 아뢰지 아니하였더라
2 사울이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렀고 함께 한 백성은 육백 명 가량이며
3 아히야는 에봇을 입고 거기 있었으니 그는 이가봇의 형제 아히둡의 아들이요 비느하스의 손자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었던 엘리의 증손이었더라 백성은 요나단이 간 줄을 알지 못하니라
4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건너가려 하는 어귀 사이 이쪽에는 험한 바위가 있고 저쪽에도 험한 바위가 있는데 하나의 이름은 보세스요 하나의 이름은 세네라
5 한 바위는 북쪽에서 믹마스 앞에 일어섰고 하나는 남쪽에서 게바 앞에 일어섰더라
6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7 무기를 든 자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
8 요나단이 이르되 보라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로 건너가서 그들에게 보이리니
9 그들이 만일 우리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너희에게로 가기를 기다리라 하면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 가만히 서서 그들에게로 올라가지 말 것이요
10 그들이 만일 말하기를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하면 우리가 올라갈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기셨음이니 이것이 우리에게 표징이 되리라 하고
11 둘이 다 블레셋 사람들에게 보이매 블레셋 사람이 이르되 보라 히브리 사람이 그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 하고
12 그 부대 사람들이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 있느니라 한지라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나를 따라 올라오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느니라 하고
13 요나단이 손 발로 기어 올라갔고 그 무기를 든 자도 따랐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서 엎드러지매 무기를 든 자가 따라가며 죽였으니
14 요나단과 그 무기를 든 자가 반나절 갈이 땅 안에서 처음으로 쳐죽인 자가 이십 명 가량이라
15 들에 있는 진영과 모든 백성들이 공포에 떨었고 부대와 노략꾼들도 떨었으며 땅도 진동하였으니 이는 큰 떨림이었더라
16 베냐민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꾼이 바라본즉 허다한 블레셋 사람들이 무너져 이리 저리 흩어지더라
17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에게 이르되 우리에게서 누가 나갔는지 점호하여 보라 하여 점호한즉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가 없어졌더라
18 사울이 아히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이리로 가져오라 하니 그 때에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있음이니라
19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 소동이 점점 더한지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르되 네 손을 거두라 하고
20 사울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백성이 모여 전장에 가서 본즉 블레셋 사람들이 각각 칼로 자기의 동무들을 치므로 크게 혼란하였더라
21 전에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하던 히브리 사람이 사방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진영에 들어왔더니 그들이 돌이켜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합하였고
22 에브라임 산지에 숨었던 이스라엘 모든 사람도 블레셋 사람들이 도망함을 듣고 싸우러 나와서 그들을 추격하였더라
23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전쟁이 벧아웬을 지나니라
블레셋은 철기 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 만이 철기 무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블레셋은 엄청난 군사력을 이끌고 전쟁에 나왔지만, 이스라엘은 3000명 정도였고, 그 나마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탈영병이 속출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울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인정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도착하기 전에 스스로 번제를 드립니다. 그리고 군인들에게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명령하고 만약 먹을 시 죽을 것이라고 저주 했습니다. 사울은 이상한 방법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요나단은 조금 달랐습니다. 아버지처럼 가만히 앉아 적군을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사환 한명을 데리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건너갔습니다. 요나단의 행동은 왕의 명령을 받지 않은 돌발적 행동입니다. 사울이 허락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적진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요나단이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요나단은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간 것입니다. 요나단은 블레셋 사람들이 있는 부대로 손 발로 기어 올라가 그들을 죽일 때 반나절 동안 20여명을 죽였다고 말씀합니다. 이 일로 블레셋 진영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15-16절을 읽으면 들에 있는 진영과 모든 백성들이 공포에 떨었고 부대와 노략 꾼들도 떨었으며 땅도 진동하였으니 큰 떨림이이었더라 베냐민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꾼이 바라본즉 허다한 블레셋 사람들이 무너져 이리저리 흩어지더라”고 말씀하십니다. 요나단이 죽인 사람은 20명이었지만 이 숫자가 진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게 되었고, 결국 무너져 이리저리 흩어졌습니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3절에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으므로 전쟁이 벧아웬을 지나니라..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마중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마중물은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 올릴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처음 붓는 물입니다. 이름 그래도 곧 나올 물을 마중 나가서 데려 온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요나단의 행동은 군사적으로 군 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사울의 명령을 받은 것이 아니기에 비판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학적인 의미에서 요나단의 행동은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여 지하수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희생적으로 부어진 마중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요나단의 행동이 없었다면 하나님이 역사하실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나단의 결단과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이 일을 하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지만, 역사속에서 일을 하실 때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일 하십니다. 요나단은 그 마중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마중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