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통독
역대하 13-15장
매일성경묵상
나훔 3:1-19
1 화 있을진저 피의 성이여 그 안에는 거짓이 가득하고 포악이 가득하며 탈취가 떠나지 아니하는도다
2 휙휙 하는 채찍 소리, 윙윙 하는 병거 바퀴 소리, 뛰는 말, 달리는 병거,
3 충돌하는 기병, 번쩍이는 칼, 번개 같은 창, 죽임 당한 자의 떼, 주검의 큰 무더기, 무수한 시체여 사람이 그 시체에 걸려 넘어지니
4 이는 마술에 능숙한 미모의 음녀가 많은 음행을 함이라 그가 그의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미혹하고 그의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5 보라 내가 네게 말하노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 치마를 걷어 올려 네 얼굴에 이르게 하고 네 벌거벗은 것을 나라들에게 보이며 네 부끄러운 곳을 뭇 민족에게 보일 것이요
6 내가 또 가증하고 더러운 것들을 네 위에 던져 능욕하여 너를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니
7 그 때에 너를 보는 자가 다 네게서 도망하며 이르기를 니느웨가 황폐하였도다 누가 그것을 위하여 애곡하며 내가 어디서 너를 위로할 자를 구하리요 하리라
8 네가 어찌 노아몬보다 낫겠느냐 그는 강들 사이에 있으므로 물이 둘렸으니 바다가 성루가 되었고 바다가 방어벽이 되었으며
9 구스와 애굽은 그의 힘이 강하여 끝이 없었고 붓과 루빔이 그를 돕는 자가 되었으나
10 그가 포로가 되어 사로잡혀 갔고 그의 어린 아이들은 길 모퉁이 모퉁이에 메어침을 당하여 부서졌으며 그의 존귀한 자들은 제비 뽑혀 나뉘었고 그의 모든 권세자들은 사슬에 결박되었나니
11 너도 술에 취하여 숨으리라 너도 원수들 때문에 피난처를 찾으리라
12 네 모든 산성은 무화과나무의 처음 익은 열매가 흔들기만 하면 먹는 자의 입에 떨어짐과 같으리라
13 네 가운데 장정들은 여인 같고 네 땅의 성문들은 네 원수 앞에 넓게 열리고 빗장들은 불에 타도다
14 너는 물을 길어 에워싸일 것을 대비하며 너의 산성들을 견고하게 하며 진흙에 들어가서 흙을 밟아 벽돌 가마를 수리하라
15 거기서 불이 너를 삼키며 칼이 너를 베기를 느치가 먹는 것 같이 하리라 네가 느치 같이 스스로 많게 할지어다 네가 메뚜기 같이 스스로 많게 할지어다
16 네가 네 상인을 하늘의 별보다 많게 하였으나 느치가 날개를 펴서 날아감과 같고
17 네 방백은 메뚜기 같고 너의 장수들은 큰 메뚜기 떼가 추운 날에는 울타리에 깃들였다가 해가 뜨면 날아감과 같으니 그 있는 곳을 알 수 없도다
18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
19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보고 손뼉을 치나니 이는 그들이 항상 네게 행패를 당하였음이 아니더냐 하시니라
나훔 3장은 2장에 이어서 니느웨 멸망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특히 멸망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아울러 멸망의 원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먼저 1절에서 니느웨가 멸망을 받아야 할 원인으로써 그들의 잔인함을 알립니다. ‘피의 성’은 주변 나라들과 민족들에게 가혹하고 잔인하게 사람의 피를 흘리며 약탈을 일삼았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장 1절에서는 이를 ‘파괴하는 자’로 표현했습니다. 2장 12절에는 사자가 먹이를 찢는 것으로 비유했습니다. ‘포악’은 다른 사람들의 소유물을 강탈하는 행위에 대해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니느웨는 소유욕이 끝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로 다른 사람들의 소유물을 빼앗았습니다. 소유물을 강탈하기 위해서 사람의 피를 흘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1절이 니느웨가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면 2,3절은 니느웨가 멸망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2절은 청각적 묘사입니다. 채찍 소리, 병거 바퀴 소리, 말발굽 소리. 3절은 시각적 묘사입니다. 말을 탄 군인들의 충동, 번쩍이는 칼과 번개 같은 창, 그리고 칼과 창에 의한 살육과 그로 인한 수많은 시체 무더기와 이로 인해 넘어지는 사람들입니다. 강대국 앗수르(앗시리아)의 수도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외부 공격에 의해 비참하게 당할 것이라고 니느웨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4절은 2,3절의 묘사처럼 니느웨가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또다른 된 원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미모의 음녀’는 니느웨를 가리킵니다. ‘미모의 음녀’가 마술에 능숙하다는 것은 곧 사람을 잘 속인다는 의미입니다. 니느웨는 ‘미모의 음녀’처럼 주변 나라를 감언이설로 기만하여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키고 착취를 일삼았습니다. 강대국이 약소국을 기만하여 이익을 챙기는 것은 오늘날에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협력을 빙자하여 이익을 챙기고 이익이 사라질 것 같으면 헌신짝처럼 버리는 기만행위를 니느웨가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음녀’ 니느웨에게 말씀하십니다.
5-7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5 보라 내가 네게 말하노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 치마를 걷어 올려 네 얼굴에 이르게 하고 네 벌거벗은 것을 나라들에게 보이며 네 부끄러운 곳을 뭇 민족에게 보일 것이요 6 내가 또 가증하고 더러운 것들을 네 위에 던져 능욕하여 너를 구경 거리가 되게 하리니 7 그 때에 너를 보는 자가 다 네게서 도망하며 이르기를 니느웨가 황폐하였도다 누가 그것을 위하여 애곡하며 내가 어디서 너를 위로할 자를 구하리요 하리라”
고대 전쟁에서 승리한 나라가 패전한 나라 사람들에게 극도의 수치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벌거벗겨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니느웨를 ‘미모의 음녀’로 의인화하셨는데 여인의 치부를 드러내 극도의 수치심을 느끼게 하듯이 니느웨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8~11절은 니느웨가 무기력하게 무너질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노아몬’은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아몬의 도시’입니다. 태양신 아몬의 신전이 있었기에 이렇게 불렸습니다. 이 도시는 당시 애굽의 수도였습니다. 문헌을 보면 이 도시는 성의 둘레가 약 38km나 될 정도로 거대한 성읍이었습니다. 약 140년동안 근동의 패권을 장악할 정도로 강한 나라의 수도였습니다. 이 도시는 나일강을 끼고 있었기에 외세의 침입에 의해 함락되기 매우 어려운 지형적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도 주전 663년 경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였습니다. 니느웨는 이로부터 약 50년 후에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다와 같은 나일강을 끼고 있어 철벽방어선을 가졌던 거대한 성읍 ‘노아몬’도 멸망을 당하여 비참하게 하셨듯이 니느웨 너희들도 무기력하게 멸망당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근현대사에 강대국이 영원히 강한 나라로 존속했습니까? 오늘날 강대국이 영원히 강한 나라로 존속하겠습니까? 힘을 과시하며 거짓과 포악이 가득하면 하나님께서 애굽의 노아몬처럼 앗수르의 니느웨처럼 무너지게 하실 것입니다. 나라만 아니라 기업이나 단체나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에 가득 채워야 할 것, 겸손과 진실과 선을 채우지 못하면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지만 영원히 참지 않으실 것입니다.
결국 18-19절에 보면 “18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 19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보고 손뼉을 치나니 이는 그들이 항상 네게 행패를 당하였음이 아니더냐 하시니라”
나훔서의 특징은 회복의 메시지가 없습니다. 이는 니느웨의 죄악이 극심하기에 이들의 회복은 없다는 말씀입니다. 나훔 선지자는 악에서 벗어나지 않고 끊임없이 불의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하심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선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증스러운 니느웨 사람의 구원을 반대하고 도망가던 요나 선지자를 거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시어 막으시고 요나 선지자를 보내시어 니느웨 사람들을 살리려고 하셨습니다. 마침내 요나 선지자의 외침을 듣고 통회하는 니느웨 사람들을 살려주셨습니다. 그런데 니느웨 사람들은 구원의 하나님의 은혜를 10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망각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끊임없이 기억하고 다음 세대로 그 은혜를 전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가 이전 세대에서 받았던 은혜를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