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신명기 28-30장
매일성경묵상
시편 78편 1-11절
1 내 백성이여, 내 율법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2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
3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4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6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7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9 에브라임 자손은 무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10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며
11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도다
2011년 여성동아라는 잡지에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 교육법"이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대 민족은 나라 없이 2천년을 떠돌았지만 민족이 소멸되지 않고 ‘세계를 움직이는 힘'으로 부활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 중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은 1천3백만 명에 불과하지만 정치·경제·문화·미디어 등 미국의 주요 산업과 트렌드를 이끄는 이들이 유대인이라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죠. 이들은 할리우드를 만들어 미국의 영화산업을 주도했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4대 일간지와 ABC, CBS, NBC 등 TV 매체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의 원자탄 발명과 우주산업의 개척을 주도했으며 오늘날의 컴퓨터와 인터넷을 만들어낸 주역이기도 합니다. 미국 아이비리그 재학생의 30%, 노벨상 수상자의 23%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이 이들의 저력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의 힘은 “가정교육"에서 나온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특히 2009년 다큐멘터리 ‘KBS 스페셜-유대인의 공부’를 연출한 정현모 PD는 유대인의 저력은 가정교육에서 나온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들의 가정교육의 핵심은 부모와 자식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토론방식은 좋은 대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교육은 정체성 확립을 위한 뿌리 교육에 있다고 합니다. 특히 모세 오경 (토라)와 그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탈무드를 가정에서 아버지가 가르치며 토론형식으로 대화를 나눈다고 합니다. 유대 문화를 연구해온 현용수 박사는 안식일에 유대인의 집에 초대받았을 때 이런 모습을 지켜 봤다고 합니다. “안식일 점심식사는 2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그만큼 서로 할 말이 많았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어린 자녀들에게 식탁 예절을 익히게 하고 남과 대화하는 방법, 즉 인간관계를 가르친다. 오후 2시30분쯤 되자 아이들이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곧 코헨씨가 일어나 네 살 된 아들을 다시 데리고 나와 무릎에 앉힌 뒤 식탁 위에 성경 교재를 펼쳤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시간이었다. 손님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도 놀라웠다. 그들에게 자녀 교육 시간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경 말씀을 기본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릴 때 부터 교육하기 때문에 다른 민족들보다 뛰어난 인재를 많이 양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해 보면 그들의 가정 교육의 뿌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율법을 자손에게 숨기지 말고, 후대에 전하고, 자손이 이를 알게 하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할 때 그들이 소망을 하나님께 둘수 있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잊지 않고 그의 계명을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될 때 8절에 그들의 조상들의 완고하고 패역하고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못한 모습을 따라 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부모님들은 학교와 학원에 자녀 교육을 많이 의지합니다. 부모님은 열심히 경제적 활동을 통해 여러가지 환경을 잘 마련해 주는 것으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어릴 때 “너는 뭐가 부족해서…”라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최선을 다해서 공부 환경을 마련해 주려 하셨거든요…. 그러게요.. 부모님은 최선을 다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주셨는데 왜 공부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 까요?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하고, 교회에 데리고 다니는 것 만으로 믿음이 전수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수 있어야 믿음은 전수 됩니다. 자녀가 하나님에 대해서 물어볼 때 “교회 전도사님에게 물어봐!” 라고 한다면 자녀들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을까요? 부모님도 모르는 하나님을 자녀들이 어떻게 알고 믿을까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함께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성경 말씀에 대해서 시간 되실 때 자녀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모든 것을 하려 하지 마시고, 함께 성경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것 만으로 믿음은 전수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자녀의 세상적인 성공을 위해서 유대인 교육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의 전수를 위해서 꼭 한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