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신명기 1-4장
매일성경묵상
요한복음 13장 31-38절
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2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33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유다가 자리를 떠나고 예수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처형이 일어날 것을 알고 계셨지만, 십자가 처형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시고 그 모든 과정을 “영광"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셨습니다. 십자가가 영광이 되는 이유는 십자가는 잔인한 죽음이 아니라 대속의 제물이 되는 과정이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고통과 죽음이 부활과 영원한 삶이 되기에 예수님은 영광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새 계명을 주신다고 합니다. 새 계명의 내용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사역을 앞둔 예수님은 비장한 마음 상태에 계셨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끝까지 기억하며 순종하기를 바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마지막 계명을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도 아니고, 나를 잊지 말라는 말씀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서로 사랑하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하며 왜 사랑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방법과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방법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사랑했던 방식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한다 하면 무조건 잘 해주는 것을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하니까 용납하고, 잘못한 것도 덮어 주고, 맛있는 것만 주고,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사랑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잘못된 삶을 꾸짖을 수도 있어야 하고, 진리를 가르치고, 가장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에서의 성공도 중요하고, 건강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믿을 수 있도록 진리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잘못된 길을 갈 때 꾸짖기도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도 그 사랑을 본 받아 서로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단 사탕을 주는 사랑이 아니라 쓴 약도 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하셨습니다.우리가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고 성경공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싸우는 소리만 들리면 사람들은 손가락질 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없는 교회는 복음 전파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부족하지만, 서로 채워주고, 이해하고, 용서함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예수님이 제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번 부인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아셨지만, 그를 사랑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도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도 그 사랑 본받아 끝까지 서로 사랑하는 믿음의 공동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