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요한복음 7-9장
매일성경묵상
다니엘 2장 1-13절
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13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원년에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본문 1절의 느부갓네살 통치 2년은 다니엘이 바벨론으로 끌려온 지 3년째 되는 해입니다. 이 때가 다니엘이 다른 소년들과 함께 3년 교육과정을 마친 해입니다. 연도 표기에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벨론의 연도 표기법은 통치 원년, 1년, 2년으로 하나씩 증가하며 수를 셉니다.
이 때 느부갓네살은 꿈을 꾸는데, 그 꿈으로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술사를 불렀지만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느부갓네살의 명령은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왕이 꾼 꿈은 내용을 알려준 다음 해몽을 하는 수준에서 이뤄졌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창세기에 등장하는 애굽왕 바로도 기괴한 꿈으로 번민에 빠졌을 때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불러 꿈 해몽을 하라고 했을 때에는 자신이 꾼 꿈인 일곱 암소와 일곱 이삭에 대해서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이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꿈의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느부갓네살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한 꿈을 꾸었기에 표현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을 통해서 세상의 어느 지혜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참 지혜임과 바벨론의 운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알려주시고자 함이었습니다. 갈대아의 술사들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의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들은 그 내용을 알아야 서로 상의 하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해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알아낼 능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현 상황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그들의 신은 그들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즉, 그들이 만들어낸 우상이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낸 방법이 없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역사적으로 점성술, 주술 등이 매우 발달한 곳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별을 보고 찾아온 사람도 바벨론 근처에서 출발한 박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 해석하는 일은 잘 해 왔습니다. 하지만, 왕은 어떠한 단서도 주지 않고 있었던 일들을 알아 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왕의 명령 앞에서 그들의 무능력함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이러한 주술사, 박사, 무당들이 진리이고 마치 미래를 아는 것처럼 의지하며 살아 왔습니다. 오히려 문명이 발달한 현대에 더 많은 점집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돈과 믿음을 주고 그들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짓입니다. 무능력합니다. 결코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거짓된 것을 의지하지 않기 바랍니다. 내가 무엇을 의지하며 살고 있는지 그 실체를 정확히 알고 나의 믿음을 점검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