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하박국 1-3장
매일성경묵상
삼하 11:14-27
14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15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16 요압이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이 있는 것을 아는 그 곳에 우리아를 두니
17 그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
18 요압이 사람을 보내 그 전쟁의 모든 일을 다윗에게 보고할새
19 그 전령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전쟁의 모든 일을 네가 왕께 보고하기를 마친 후에
20 혹시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그들이 성 위에서 쏠 줄을 알지 못하였느냐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위짝을 그 위에 던지매 그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2 전령이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이 그를 보낸 모든 일을 다윗에게 아뢰어
23 이르되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우세하여 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오므로 우리가 그들을 쳐서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24 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부하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니
25 다윗이 전령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하니라
26 우리아의 아내는 그 남편 우리아가 죽었음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우니라
27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본문에 나오는 다윗을 보면 마치 브레이크 고장난 트럭이 산길 아래로 질주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우리아 장군을 전쟁터에서 불러 드렸지만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자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냅니다. 그 편지에는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이라는 것입니다. 충신인 우리아를 죽이라는 것도 모자라 자신을 죽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들고 가게 하는 무자비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편지를 받은 요압은 우리아와 몇몇 부하들이 죽게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그 뒤로 다윗은 다시 전령에게 전갈을 보냅니다.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다윗의 이같은 일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다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혼자 있을 때 정신적으로 헤이해졌고,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유혹에 빠진 자신을 구하고자 사람을 속이고, 죽이고, 빼앗았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하여 죄를 계속 짓게 된 것입니다. 그는 브레이크 고장난 트럭처럼 타락의 길로 내리 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통제할 힘을 잃었습니다.
이럴 때 다윗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애쉬빌을 가다 보면 산을 넘게 되어 있습니다. 산을 넘어 내리막길을 운전해 보면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이 빠져 나갈 수 있는 갓길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 길 끝은 높은 언덕으로 이뤄져 브레이크 없이도 자동적으로 멈출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큰 트레일러는 차 무게 때문에 브레이크가 쉽게 고장나기 때문에 운전자는 어느 순간 이 길을 선택해야 만 합니다. 차를 아끼는 마음에 그 길을 선택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내려가면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스스로 위험을 감지했다면 이 갓길로 빠져야 했습니다. 자신의 브레이크가 고장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멈추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죄성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덮는 쪽으로 유도합니다. 모든 상황을 통제 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듭니다. 결국 그 길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일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