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나훔 1-3장
매일성경묵상
사무엘하 11장 1-13절
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2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3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4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5 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 때에 그가 나가서 그의 주의 부하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다윗이 명실상부한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었습니다. 밖으로 영토를 넓혔고, 안으로 권력을 강화시켰습니다. 언약궤를 다윗 성 앞에 안치하며 종교적으로도 안정되었고, 절기를 지키러 오는 모든 백성들이 다윗을 우러러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정되었을 때 다윗은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그 해가 돌아와” 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해가 돌아와서'란 유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1월, 곧 태양력으로 3.4월이 돌아왔음을 의미합니다. 팔레스타인에서 겨울은 우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쟁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고, 봄이 되어야 전쟁을 개시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왕들이 출전할 때'란 팔레스타인에서 전쟁하기에 알맞은 봄이 되어, 지난 번 암몬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 군대는 승기를 잡았으나, 계절 문제로 회군하였지만 다시 출정이 가능해진 것으로 왕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이 때 다윗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1절에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고, 그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2절에 충격적인 말씀이 있습니다.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다윗은 밤새 무엇을 했기에 저녁 때에 침상에서 일어났을까요? 아마 술 마시며 타락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저녁에 침상에서 일어날 수 없습니다. 다윗은 이미 영적무장이 해제된 상태였고 이 상황에서 밧세바를 보고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며 간음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밧세바가 임신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오게 하여 밧세바와 잠자리를 하게 유도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다윗이 순간적인 유혹에 빠져 잠시 타락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그는 타락한 삶을 살고 있었고, 밧세바를 보는 순간 범죄의 길로 들어섰으며, 그 후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 권력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윗이 영적으로 타락한 길을 가게 된 이유를 발견해야 하는데 저는 공동체를 떠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수십년 동안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솔로몬을 피해 다녔을 때 600명의 무리와 함께 동거동락을 했습니다. 공동체는 자신을 숨길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1절에 모든 부하는 전쟁터에 있었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았다고 말씀합니다. 그를 지켜줄 공동체에서 멀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 영적으로 헤이해 졌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으며, 유혹에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 공동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 있을 때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서로를 지켜 주며 서로 의지하며 믿음을 지킵니다.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