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1일
일년일독성경말씀
누가복음 21-24장
[삼하24:18-25]
18 이 날에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아뢰되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소서 하매
19 다윗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바 갓의 말대로 올라가니라
20 아라우나가 바라보다가 왕과 그의 부하들이 자기를 향하여 건너옴을 보고 나가서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21 이르되 어찌하여 내 주 왕께서 종에게 임하시나이까 하니 다윗이 이르되 네게서 타작 마당을 사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아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려 함이라 하는지라
22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아뢰되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좋게 여기시는 대로 취하여 드리소서 번제에 대하여는 소가 있고 땔 나무에 대하여는 마당질 하는 도구와 소의 멍에가 있나이다
23 왕이여 아라우나가 이것을 다 왕께 드리나이다 하고 또 왕께 아뢰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을 기쁘게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24 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윗이 은 오십 세겔로 타작 마당과 소를 사고
25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사무엘상 24장은 다윗통치 마지막 부분에 있었던 인구조사와 그 일에 대한 심판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1절에 보면 다윗이 인구조사의 실시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반복된 죄를 짓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시기 위함이셨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인구조사가 왜 죄가 될까요? 2절에 보면 다윗은 군사령관 요압에게 인구 조사를 명령하셨는데, 이는 다윗의 인구조사 목적이 순수한 인구 조사라기보다는 다분히 군사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군사적 목적의 인구 조사를 하는 이유는 정치적으로 전쟁에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을 파악해서 전쟁을 준비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 전쟁에서 하나님보다는 자신의 군사를 의지하겠다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을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지닌 군사력이 얼마나 강한지 살펴 몸으로써 이스라엘의 부강함과 자신이 지닌 권력을 자랑하고자 하는 교만함의 일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다윗의 의도를 간파했던 요압이었기에 3절에서 다윗에게 ‘어찌 그런 일을 하려고 하며 또 기뻐할 수 있느냐?고 충언하고 있습니다. 이후 인구조사를 마친 다윗은 그런 자신의 모습에 양심의 가책을 받고, 주님께 자신의 어리석음과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윗의 인구조사는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백성 7만 명이 전염병에 걸려죽게 되는,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징계의 단초가 됩니다.
그렇게 사탄의 시험에 무너진 다윗은 그래도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높이며 교만했던 자신을 바라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 다윗은 하나님께 죄를 자백합니다(10절). 더 나아가 자신의 교만으로 7만여 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염병으로 죽게 되는 중징계를 받게 되자, 오히려 주님의 손으로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의 집을 쳐달라며 그들을 위한 중보 기도를 합니다(17절).
이제 오늘 읽은 본문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으라는 명령으로 시작됩니다. 이 명령은 하나님이 회개를 받으셨고, 다윗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다윗은 온전한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토지를 매입합니다. 그 땅의 소유자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입니다. 그는 이방인이지만 유대교에 개종하여 이스라엘인 사이에 거주가 허용되었고, 도성 안에 자기 소유를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다윗은 땅 주인과 직접 거래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습니다. 다윗은 절박한 중에서 그곳을 무단으로 사용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방인이라고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아라우나가 무상으로 그 땅을 제공하려 했지만, 끝까지 값을 지불합니다. 타작 마당과 소에 대해 은 오십 세겔을 지불했고 나중에는 성전 건축을 위해 그 인접 구역에 대해 금 육백 세겔을 지불합니다. 다윗은 그곳에 단을 쌓고 제물을 드렸을 때 하나님은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고 재앙을 그쳤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은 죄로 인하여 끊어졌던 관계 회복을 위해 기회를 주시는 분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무시하거나 모른척 하지 않으셨습니다. 재앙을 통해그의 죄를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죄를 해결할 길도 열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그 관계 회복의 길을 경험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죄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믿고 의지할 때 우리 죄는 씻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회복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관계 회복의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소중한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