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마태복음 14-16장
매일성경묵상
삼하 17:15-29
15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고 나도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으니
16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전하기를 오늘밤에 광야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몰사할까 하노라 하니라
17 그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여종은 그들에게 나와서 말하고 그들은 가서 다윗 왕에게 알리더니
18 한 청년이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알린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의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가니
19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전혀 알지 못하더라
20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묻되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하니 여인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 하니 그들이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21 그들이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 왕에게 가서 다윗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22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까지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23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24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25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지휘관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그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26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27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28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29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15장에 보면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킬 때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다윗이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다윗은 아히도벨이 뛰어난 모략가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간청한 것입니다. 다윗의 우려대로 아히도벨은 압살롬을 도와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며 압살롬의 왕권을 확립해 나갑니다. 특히 아히도벨은 지금 즉시 다윗을 찾아 죽여야 한다고 간청했습니다. 다윗만 죽이면 모든 일이 끝난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압살롬이 후새의 생각을 들어보자고 합니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력화 하기 위해서, 즉 다윗을 위해서 압살롬에게 간 사람입니다. 후새는 완전히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지금 다윗을 찾아나서면 전쟁에 능한 다윗에게 압살롬의 군사들 몇이 죽게 될 것인데 그러면 압살롬의 군사들이 사기를 잃게 될 것이니 많은 군사를 더 모아서 압살롬이 친히 앞장서 다윗과 그 잔당들을 처리 해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후새는 다윗이 도망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이런 제안을 한 것입니다. 압살롬은 그동안 아히도벨의 말을 잘 들었는데 갑자기 후새의 생각을 옳게 여겨 그의 생각대로 하기로 결정합니다.
후새는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계략을 빨리 다윗에게 전달하여 다윗이 다른 곳으로 피신하게 해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후새의 계략을 다윗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극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후새는 사독과 아비아달 제사장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그의 아들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 청년이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밀고 하지만,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바후림의 어떤 여인의 집에 들어가 여인의 도움을 받아 우물에 숨어 위기를 넘깁니다. 위기를 넘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결국 다윗에게 소식을 전함으로 다윗이 요단을 건너게 됩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아히도벨은 다윗을 살려 둔 압살롬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 다윗이 다시 살아날 것을 확신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력화 시킨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히도벨이 뛰어난 계략가임을 아시고 후새를 압살롬에게 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생각이 아니라 후새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셨습니다. 압살롬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이 그가 그런 선택을 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윗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는 다윗을 돕는 자들이 곳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는 바후림의 이름 모를 여인이 등장합니다. 이 여인의 도움이 없었다면 후새의 계획이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고, 다윗은 압살롬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단을 건너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는 암몬 족속에게 속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공급 받아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아히도벨의 전략은 수포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군대가 회복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것은 다윗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응답입니다.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삼하15:31).”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무엇을 합니까? 기도하는 것은 그저 무력한 자의 푸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절박한 순간에 우리가 드린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 마디 기도를 기억하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이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은혜의 보좌 앞에서 담대히 나아가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