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0일
일년일독성경말씀
스가랴 5-8장
매일성경묵상
사무엘하 14장 1-20절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으로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하니라
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오면 혹시 종이 청하는 것을 왕께서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을 자의 손으로부터 주의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당신의 여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압살롬은 이복 형 암논을 죽이기 위해 2년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여동생 다말의 복수를 실행했습니다. 그 일로 압살롬은 아버지의 분노를 피해 그술에서 3년의 세월을 보냅니다. 아버지는 압살롬의 행동에 분노했지만, 한편으로 아들을 향한 마음은 애절했습니다 (삼하13:37~39). 다윗의 마음을 알고 있던 요압은 꾀를 내어 다윗으로 하여금 압살롬을 불러오도록 계획합니다. 요압은 드고아의 여인을 사주하여 꾸며낸 이야기를 다윗에게 말하고 결국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기 아들을 사면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내게 됩니다(11). 그리고는 이 일이 다윗과 압살롬의 관계라는 것을 말하면서 압살롬을 사면해주기를 간청합니다. 이 여인이 한 모든 이야기는 사실상 다윗과 압살롬의 관계와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그녀의 이야기 속의 두 아들은 싸우다가 우발적으로 하나가 죽게 된 경우였지만, 압살롬은 계획적인 살인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율법으로 볼 때 두 경우는 완전히 다른 경우였고, 완전히 다른 처벌을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계획적으로 살인을 한 자는 단에서라도 끄집어내서 사형에 처해야 했습니다(출21:14). 또 그녀가 말한 살인한 아들은 온 족속이 내어놓아 죽게 하라고 요구했지만, 압살롬은 죄과에 대한 처벌이 두려워서 스스로 도망친 경우입니다. 그녀의 남은 아들은 유일한 상속자였지만, 다윗은 압살롬 외에 다른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여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14), 압살롬은 회개했다는 증거도 없고, 희생 제사를 드리지도 않았으므로, 그에게는 은혜가 적용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여인은 요압의 말로 다윗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도는 겉으로는 용서와 화해의 시도로 보일지라도 사실은 거짓된 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개 없는 용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다시 한 번 대충 넘어가려는 유혹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애매모한 행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행동에 분노 했지만, 죄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찌 할 바를 알지 못해 3년을 그냥 방치한 것입니다. 압살롬에 대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를 불러 용서하지도 않았습니다. 다윗은 직면한 가족 문제를 외면하고 회피하고 있었기 때문에 압살롬의 마음에는 증오가 심워졌고 서서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또한, 다윗의 애매모호한 행동은 요압으로 하여금 다윗의 마음을 인간적인 생각으로 조정할 틈을 주었습니다. 요압은 어찌 하든지 다윗이 원하는 것을 결정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다윗의 마음을 얻으려 했습니다. 그 결과 다윗과 압살롬의 사이는 더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압살롬이 다윗을 반역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매모호한 행동하는 경우 없습니까?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