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찬양
일년일독성경말씀
오바다 1
매일성경묵상
출 23:1-19
1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
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6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
7 거짓 일을 멀리 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10 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12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13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
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18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19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몇년전 한국에 갔을 때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것을 봤습니다. 블랙박스는 전후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24시간 녹화합니다. 그래서 사고가 나면 큰 소리로 싸울 일 없이 블랙박스를 증거로 제출하여 시시비비를 가립니다. 과거에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대로변에서 서로의 잘못을 가리느라 싸우는 모습이 많이 목격되었는데 이제는 보험회사에서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보고 과실 여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블랙박스가 있기 때문에 많이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블랙박스를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된 현실이 씁쓸합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 내가 유리한 쪽으로 주장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잘못을 숨기거나 혹은 거짓말을 보태서 말하기도 합니다. 거짓말이 섞이면 서로의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목소리 높여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결국 다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로 시작합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도 거짓말하고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힘 있는 사람이 사람들을 규합하여 풍설을 만들고 자기의 잘못을 덮거나 이익을 취하면 결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배려함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뜻이 잘 들어나는 몇 구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절에 보면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라 하십니다.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따릅니다. 대통령을 선출할 때도 한표라도 더 얻은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수결의 원칙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큰 결함이 있습니다. 만일 다수의 사람들이 악한 마음을 함께 가질 수도 있고,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찬성을 한다면 한 나라의 운명이 잘못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오늘 본문의 말씀이 다수결의 원칙을 논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가 횡포를 행할 수도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수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공정과 정의가 그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공정과 정의에 대한 말씀은 6절에서 더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1장에서도 가난한 자들을 배려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재판은 가난한 자들의 송사라해서 이들을 두둔하거나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난한 자들과 불쌍한 자들을 배려하라 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정의를 왜곡시키면서까지 그들을 무조건 두둔하지 않으십니다. 모든 사람은 법 앞에 공평해야 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특별한 이유없이 선처하거나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내년에 있을 한국의 대통령 선서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경선 과정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진흙탕 싸움을 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힘 없는 한 명이지만 우리라도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의를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수 많은 기독교 인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정신차리고 하나님앞에 거룩한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