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일독 성경
스 5-7
매일성경말씀
잠 2:16-22
16 지혜가 또 너를 음녀에게서,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구원하리니
17 그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
18 그의 집은 사망으로, 그의 길은 스올로 기울어졌나니
19 누구든지 그에게로 가는 자는 돌아오지 못하며 또 생명 길을 얻지 못하느니라
20 지혜가 너를 선한 자의 길로 행하게 하며 또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리니
21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며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
22 그러나 악인은 땅에서 끊어지겠고 간사한 자는 땅에서 뽑히리라
메시지 성경
16-19
지혜로운 벗들이, 번드르르한 말로 유혹하는 여자에게서 너를 구해 줄 것이다.
그 여자는 여러 해 전에 결혼한 남편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맺은 혼인서약을 까마득히 잊은 자다.
그런 생활의 결말은 뻔하다.
걸음을 뗄 때마다 지옥에 가까워질 뿐이다.
그 여자와 어울리는 사람은 돌이키지 못하고 참된 삶으로 이어지는 길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다.
20-22
그러니 선한 이들과 어울리고 신뢰할 만한 길을 걸어라.
올곧게 행하는 사람, 정직한 이들은 이 땅에 자리 잡고 오래오래 살겠지만, 부도덕한 자들, 부정직한 자들은 목숨을 잃고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기 전에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문에서 “이방 계집”이라고 번역된 말씀으로 성경이 여인을 비하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개역개정은 ‘이방 여자', 곧 타국인 여자를 ‘이방 계집'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런 번역은 타문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히브리어 ‘노흐리야'는 남자 ‘외국인'을 뜻하는 ‘노흐리'의 여성형으로 여자를 낮추어 표현하는 ‘계집'이라는 뉘앙스를 표현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집'으로 번역한 것은 타국인 여성과 통혼을 금지한 고대 이스라엘 사회 구조를 지나치게 확대 적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과 결혼한 신부로 많이 표현합니다. 따라서, 본문의 여성은 여성을 일반화 한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7절에서 그녀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잊어버린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젊을 때 만나 결혼한 남편과의 결혼 ‘서약'을 지키지 않고 배신한 것처럼, 하나님과 맺은 ‘언약'도 헌신짝 버리듯 잊은 사람입니다. 이 여자는 둘 다 저버렸습니다. 남편도 하나님도 모두 버렸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여자는 이방 여인임에도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보다 더 은혜를 입었습니다. 더군다나 잠언에서 ‘언약'이라는 말은 이곳에서만 유일합니다.
솔로몬은 이런 여인에게 관심 조차 두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개역개정에는 번역이 생략되어 있지만 “왜냐하면"이라는 단어가 원문에는 포함되어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먼저 그녀의 길은 스올 즉 ‘죽은자들'에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유혹하는 말로 다가 왔지만 결국 ‘낯선 여자'의 집은 죽은 자들의 혼이 득실 거리는 유령들의 집인 것입니다. 그녀의 유혹은 생과 사를 가르는 갈림길에 서게 하는 유혹인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신성한 언약을 저버린 낯선 여자에게 가면 돌아오지 못하고 생명의 길을 붙잡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본문은 20절부터 지혜가 하는 두번째 일을 말합니다. 지혜는 선한 길로 행하게 하며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선한 길과 의인의 길로 가는 사람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올바르고 정의로운 삶을 사는 것은 결코 홀로 걷는 길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정직한 자’는 곧고 반듯하고 올은 것을 행하며 공정하고 공평하게 행하는 자들입니다. ‘완전한 자들'은 흠이 없고 온전하며 비난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세상에는 속이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들'과 ‘완전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혜를 추구하는 이들은 이들과 같은 길을 갈 수 있고, 또한 땅에 거하고, 땅에 남아 있게 됩니다. 반면에 ‘악인'은 땅에서 끊어지고, ‘간사한 자'는 땅에서 뽑히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셨나요?
지혜가 선한 길로 행하게 하고 의인의 지킨다고 약속하십니다. 그 약속 굳게 믿고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하는 하루하루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