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열왕기상 18-20장
눅 24:36-53
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7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1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50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51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52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53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본문을 묵상하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제자들은 예수님을 의심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실제로 부활했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놀라고 무서워하며 영으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몇번 그들에게 부활할 것을 말씀하셨지만, 부활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었고, 완전한 부활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아마 예수님은 제자들이 놀라고 의심할 것을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두려워하며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에게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라고 하셨고, 또 나를 만져 보라하시며 그들의 의심을 제거 해 주시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의심하는 사람들을 물리치지 않으십니다. 끝까지 보여 주시며 그 의심을 제거해 주십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도 예수님의 부활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조금 노력해 보다가 마음을 닫고 예수님 곁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며 기도하면 분명히 예수님을 믿을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꾸짖고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기쁘지만 아직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기고 있을 때 그들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시고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셨습니다. 영이라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은 먹는 모습을 보여 주시며 그들이 가진 의구심을 지워 주시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구약 성경에 예수님을 가리켜 말씀하신 부분을 알려 주시며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어제 우리가 묵상했던 엠마오로 가던 두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것처럼 제자들의 마음도 열어 주셨고,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성경을 깨닫게 하신 주님은 그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이 모든 일은 예수님의 사역과 수난과 부활이 포함된 복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힘으로는 증인의 역할을 완수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곧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낼 것을 약속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예루살렘에 큰 기쁨으로 머물게 되고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을 보면 그들이 모여 기도할 때 성령이 임재하여 성령 충만을 경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제자들의 변화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놀라고 무서워 영으로 생각하고, 믿지 못함
기쁘지만 아직 믿지 못하고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심
기쁨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찬송함
11사도들도 처음부터 예수님을 기쁨으로 믿고, 하나님을 찬송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하고, 말씀의 깨달음을 얻고, 사명을 받은 다음에야 비로서 기쁨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과정에 있습니까? 여전히 믿지 못하는 상황에 있으십니까? 기쁨은 누리지만 아직 의심을 하고 있습니까? 성경을 깨닫기는 했습니까? 아직 사명을 받지 못했습니까?
본문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속에 예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역사하실 수 있는 열린 마음입니다. 마음을 닫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초청을 거절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변화된 기쁨의 삶을 살기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