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이야기 8
일년일독성경
열왕기하 8-10장
매일성경묵상 ㅇ
출 3:1-12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 정착하여 십보라와 결혼하고 목자로 살아갑니다.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 핍박을 받아 고통이 심해져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루 아침에 구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를 부르기까지 4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을 몰라서, 혹은 그들의 고통이 가볍다고 생각하시고 40년을 기다리신걸까요? 하나님은 그들을 인도할 지도자 모세가 성장하기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200만명이 넘은 민족을 이동하여 나라는 세우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고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계획을 실행하고 계십니다.
이제 때가 되어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분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모세가 가까이 나아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가까이 오지 말라 하십니다. 그리고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합니다. 그곳은 호렙산입니다. 많은 양들이 오고가던 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땅이 거룩해졌습니다. 평범했던 땅이 거룩해진 이유는 거룩한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땅에 거룩한 모습이 있어서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거룩한 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평범합니다.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운동하고, 사람을 만납니다. 세상 사람들과 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 땅은 거룩하니 신을 벗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신을 벗는 행위는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신에 묻은 먼지가 거룩함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벗으리고 하십니다. 훗날 유대인들은 이방 땅에 다녀 오면 신발의 먼지를 털고 유대땅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거룩하지 않은 이방 땅의 먼지를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는 생각때문이죠. 하나님이 신을 벗으라고 하신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먼지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오지 못하도록 막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신을 벗는 행위는 권리 포기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내 것을 내것으로 주장하지 않고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의미로 신을 벗는 것입니다. 훗날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할 때 룻을 아내로 맞이 할 수 있었던 사람이 신을 벗어 던지는 행위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함을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 놓기를 원하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이제 모세에게 그가 해야 할 임무를 말씀하십니다. 10절입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갈 때 세상의 먼지를 털고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권리를 다 내려놓고 나의 주인 되시는 주님께 나가야 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세입니다. 가정과 이웃과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복음을 들고 나갈 모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모세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