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일독 성경 말씀
사무엘하 20-22장
눅 22:54-71
54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55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56 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
57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58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66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
67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69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70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71 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예수님이 대제사장의 집으로 붙잡혀 가셨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베르도는 예수님이 걱정되어 멀찍이 따라갑니다.
저는 멀찍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 멀찍이 따라만 가고 있습니다. 군병들 옆에 가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베드로가 가진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은 따라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따라간 베드로도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멀찍이 라는 단어입니다. 베드로는 늘 예수님 옆에 있었는데, 멀리 있다는 모습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복선을 깔아 놓는 듯 합니다. 마치 그의 마음도 멀찍이 있는 듯한 뉘앙스를 줍니다.
아니나 다를까..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가던 베드로에게 큰 시험이 찾아 옵니다. 사람들이 그를 알아 본 것입니다. 한 여종이 베드로에게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다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부인합니다.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알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말합니다. 너도 그 도당이라.. 베드로가 다시 부인합니다.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다..”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사람이 장담하여 말합니다.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베드로는 다시 부인합니다.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닭이 웁니다.

닭 우는 소리를 예수님도 들으시고 베드로를 보셨고, 베드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합니다.
만일 베드로가 예수님과 멀찍이 있지 않고, 조금만 더 가까이 예수님 옆에 있었다면 베드로가 과연 이렇게까지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내 음성이 예수님께 전달 될 수 있는 거리에 있었더라면 베드로가 이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멀찍이 혹은 가까이…
여러분은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가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가까이서 나의 생각, 나의 숨소리도 듣고 싶어 하시는데, 우리는 내 생각, 내 말, 예수님께 들키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쉽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가까이 하십시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신문 받으시고, 고난 당하셨습니다. 사람들이 희롱하며 때리며 눈을 가리고 너를 친 자가 누구냐..고 놀리고, 많은 말로 욕했습니다. 결국 나를 위해서 머리에 가시관 쓰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세상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예수님은 그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 멀찍이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예수님 옆에서, 예수님 음성 들으며 예수님을 친구 삼아 승리하는 삶 살기를 간구합니다.
고난 주간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사순절 36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