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삼하 16-19장
눅 22:39-53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 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고난 주간 첫날 월요일입니다. 이번주 일주일은 평소 보다 조금더 진중하게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을 묵상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마치신 후 감람 산에 가셨습니다. 39절에 보면 예수님은 그곳을 습관처럼 가셨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으며 “습관"이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해 봅니다.
본문에 쓰인 습관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에도스"로 쓰였습니다.
예수님의 행적을 담은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이 가진 “에도스"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예배의 습관이 있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린 시절 “절기의 전례를 좇아”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셨
습니다(눅 2:42). “전례”도 헬라어 “에도스”로 사용되어 습관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은 열두 살 때 이미 습관을 좇아 부모님과 함께 성전에 올라 예배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성전을 찾아 정규적으로 예배를 드릴 줄 아는 거룩한 습관이 있었습니다.
둘째, 습관은 성경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누가복음 4장 16절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성경을 읽는 것이 “자기 규례”였다고 합니다. 이 “규례”가 “에도스”입니다.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성경을 읽는 것이 예수님의 규례이자 습관이었습니다.
셋째 습관은 오늘 본문에 나오듯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감람산 기도를 기록하면서 “습관을 좇아” 하신 일임을 증거합니다(눅 22:39). 예수님에게는 기도가 “에도스”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비로소 기도의 제
목이 떠오른 것이 아닙니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기도하시고, 일과가 바쁘실 때도 기도하시고, 밤을 세워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예수님을 예수님 되게 하는 위대한 습관이었습니다.
마지막 습관은 전도였습니다. 마가복음 10장 1절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은 모여든 무리들을 향하여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곧 전도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무리들에게 전도하고 복음을 가르치시는 일이 전례 곧 습관(에도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입을 여시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고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전도는 예수님의 훌륭한 습관이셨다.
여러분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요? 길을 걸을 때, 운전할 때, 밥을 먹을 때, 잠을 잘때,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각자의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습관 중에 예수님을 닮은 습관은 무엇입니까?
오늘 고난 주간을 시작하며 내 자신의 습관중 두개 이상은 예수님의 습관과 같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기도하는 습관은 우리 모두 공유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좋은 습관이 될 것입니다.
사순절 기도 35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