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삼하 7-9장
눅 22:1-13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아파트앞에 2년전부터 새롭게 주택 단지가 조성되면서 산책 길이 새로 생겼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 후 마지막으로 이 길을 산책하는데 작년 가을에 새로 깐 잔디가 푸른 빛을 내며 싹을 내기 전에 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잡초가 먼저 자리 잡고 자라고 있었습니다. 멀리 보면 푸른 빛의 잔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 보니.. 뽑아 버려야 할 잡초들이었습니다. 마치 잡초 밭 같습니다. 손쓸 겨를도 없이 번지는 잡초들을 보면서 무서운 생각마져 들었고 이러다가 공 들여 조성한 잔디가 다 망쳐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필요없는 잡초는 생명력, 번식력이 강하고, 보기 좋은 잔디는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다 갈아 엎는 일들도 있다고 합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원하는 것은 얻기 힘들고, 원치 않는 것은 끈질기게 따라 옵니다.
오늘 본문은 가룟유다가 돈을 받고 예수님을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 대장들에게 넘겨주기로 한 장면입니다. 그런데, 3절에 보면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에게 사탄이 없었는데, 원치 않는 사탄이 들어가 급기야 돈 받고 예수님을 팔아 넘기는 행동까지 하게 됩니다. 원래 유다가 사탄이 아닙니다. 돈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예수님을 팔아 넘길 파렴치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마치 신경쓰지 않은 잔디에 잡초가 살포시 자리잡고, 잡초 밭을 만들듯이 유다의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사탄이 완전히 장악한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두려운 것은 유다가 특이해서 이런 상황이 된 것은 아닙니다. 누구도 스스로를 관리하지 않으면 사탄이 들어가 가룟유다가 될 수 있습니다.
어제 우리가 말씀 묵상했듯이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밭은 어떤지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든든하게 뿌리 내리는 아름다운 잔디 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순절 33일차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