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사사기 17-18장
매일 성경 묵상
시편 61편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벼랑끝에 서 본 경험이 있으신지요?
학교나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도저히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을 때, 열심히 일하며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직장에서 사직을 종용 받았을 때, 건강하게 살았는데,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을 때… 하루 아침에 교통사고로 건강을 잃게 되었을 때… 우리는 살면서 땅 끝 벼랑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한 발자국만 더 나가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벼랑 끝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 봐도 아무도 땅 끝에서 나를 인도할 수 있는 사람도, 방법도 없습니다. 저도 벼랑끝에 혼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몇번 있었습니다. 신학교에 입학하여 한달 만에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소천하셨을 때…건강했는데, 하루 아침에 당뇨 진단을 받았을 때…사랑하는 성도님이 하루 아침에 소천했을 때…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때 혼자 벼랑끝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제럴드 싯처는 교통사고로 20년간 함께 해온 아내, 사랑하는 셋째 딸, 그리고 어머님을 한꺼번에 잃습니다. 그때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끔찍한 상실, 그것은 거대한 홍수처럼 모든 것을 파괴한다. 무자비하고, 가차없으며, 통제 불가능인데다 몸과 마음과 정신을 잔인하게 망가뜨린다. 때로는 상실은 그 피해가 즉각 나타난다. 일 순간에 댐이 무너지면서 터져 나오는 거센 물살에 앞에 있는 모든 것을 휩쓸려 버리는 것과 같다. 때로는 상실로 인한 피해가 서서히 나타나기도 한다. 비가 며칠 동안 쉬지 않고 내리는 동안 강물이 조금씩 불다가 둑을 넘으면서 마음 전체를 송두리째 삼켜 버리는 것과 같다. 어떤 경우든, 이 끔찍한 재앙과도 같은 상실은 우리 삶에 해당하는 대지 위에 회복할 수 없는 잔해를 남긴다.” 끔찍한 상실은 몸과 마음과 정신을 잔인하게 망가뜨린다고 합니다. 제럴드 싯처와 같은 끔찍한 일은 아니어도 우리의 삶은 마음이 약해 지는 일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다리에 힘이 풀리고, 손도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이 낙망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부르짖는 것입니다. 다윗도 땅끝에서 마음이 약해 질 때 부르짖고 있습니다. 1절에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2절에도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라고 합니다.
부르짖을 때 어떤 일이 생기나요?
다윗이 부르짖는 대상은 살아계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부르짖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부르짖음을 간과 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우리가 부르짖지 않아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에 알아서 해 주실텐데 굳이 부르짖어야 합니까?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아직 부르짖을 상황을 당해 보지 않아서 느긋해서 그런 말을 합니다. 마음이 약해지고 땅끝에 서 있는 상황을 직면하는 분들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밖에 없고, 이런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보시고, 합당한 은혜를 주셔서 우리를 통해서 주의 이름을 찬양케 하며 우리의 서원을 이행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마음이 약해지고, 땅끝에 있을 때 가만히 있지 마십시오. 우리는 지금 마음을 모아 주께 부르짖어야 할 때 입니다.
사순절 묵상 기도 20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