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디모데후서 1-4장
매일성경묵상말씀
사사기 20장 8-28절
8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이르되 우리가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9 우리가 이제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를 뽑아서 그들을 치되
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 명에 열 명, 천 명에 백 명, 만 명에 천 명을 뽑아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준비하고 그들에게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가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12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다니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 됨이냐
13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14 도리어 성읍들로부터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라
15 그 때에 그 성읍들로부터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 명이요 그 외에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자가 칠백 명인데
16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
17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만 명이니 다 전사라
18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를 대하여 진을 치니라
20 이스라엘 사람이 나가 베냐민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기브아에서 그들과 싸우고자 하매
21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22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니라
23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24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러 나아가매
25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26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2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28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레위사람의 호소에 이스라엘 전체가 연합하여 무장합니다. 이는 이성에 의한 반응이라기 보다 철저하게 감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레위인은 시체와 칼로 대중을 흥분시켰고 그가 원하는대로 분위기는 흘러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 같이 합심하여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모였습니다. “그 성읍을 치려고…”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은 먼저 협상을 시작합니다.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너희 중에 생긴 악행이 어찌 됨이냐고 책망하며 그 불량배들을 넘겨달라고 합니다. 악을 제거하여 버리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읍들이 기브아에 모이고 이스라엘 전체를 상대로 싸우고자 합니다. 이때 모인 사람이 이만 육천명이고 기브아 주민 중에 택함을 받은 자가 7백명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그들은 모두 왼손잡이로 물매로 돌을 던지면 백발백중 맞추는 용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유다지파가 중심이 되어 싸웠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이만 이천명이 죽습니다.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과 다시 전쟁합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만 팔천명이 죽습니다. 다 칼을 빼는 군인들입니다. 이에 온 이스라엘이 벧엘로 올라갑니다. 여호와 앞에 앉아서 금식합니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여호와께 묻습니다.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나님은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과연 하나님이 이 전쟁을 동의하셨는가? 라는 점에 의문을 갖습니다. 그들이 하나되어 모일 때는 아무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뜻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흥분한 상태에서 베냐민을 처단할 목적만을 가지고 모였고, 베냐민도 기브아 주민이 잘못을 했음에도 맹목적으로 보호하기 위하여 전투에 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이 베냐민을 넘겨 주겠다고 응답하셨을까요? 이는 죄를 범한 베냐민 지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죄를 심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을 하나님이 모두 동의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두번 이스라엘이 패배한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가 먼저 올라가 싸울것이라고 했음에도 그들이 패한 이유는 그들이 동족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에돔과 모압과도 전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물며 같은 야곱의 아들들끼리 전쟁을 허락하셨을까요?
우리는 일을 진행한 후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냐민과 전쟁하는 것이 옳습니까? 라고 먼저 물어야 하는데 다 모여 전쟁을 준비해 놓고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묻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 전쟁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전쟁이라고 말합니다. 전쟁에 하나님을 이용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우리의 삶에도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고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이 두번 실패한 것처럼 아픔을 경험할 것입니다. 왕이 없음으로 자신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사사시대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며 모든 삶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찬양을 들으며 우리의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