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고린도전서 13-16장
매일성경묵상
사사기 11장 29-40절
29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33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매우 크게 무찌르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
34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
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
37 또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일만 내게 허락하사 나를 두 달만 버려 두소서 내가 내 여자 친구들과 산에 가서 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하니
38 그가 이르되 가라 하고 두 달을 기한하고 그를 보내니 그가 그 여자 친구들과 가서 산 위에서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고
39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
40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더라
오늘 본문은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많은 논란이 있는 말씀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입다가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암몬 자손과 전쟁하러 출정합니다. 이 때 이렇게 서원합니다.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이 후에 입다는 암몬 자손을 매우 크게 무찌르고 돌아오는데 그의 무남독녀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영접하는 것입니다. 입다가 이를 보면서 옷을 찢으며 말합니다.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입다는 영접하는 자를 번제로 드리겠다고 서원했는데 딸이 영접하러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무를 수 없기에 딸을 드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딸을 번제로 하나님께 드리는 내용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입다를 칭찬하며 하나님께 서원한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실행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어떤 목사님은 입다의 서원은 그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먼저, 기본 원칙은 하나님께 약속한 것은 지켜야 다. 이 원칙을 깨뜨리면 안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과 같은 경우는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서원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입다는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사사시대는 가나안 문화와 혼합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사람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그들의 문화를 보면서 살았는데, 가나안 사람들은 인신 제사를 서슴없이 실행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자란 입다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었던 것입니다. 단지 그 대상이 딸이 되었을 때 괴로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신제사를 가증하게 여기십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인데 그들을 죽이며 제물로 삼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행동입니다. 입다는 이런 교육을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입다의 이런 행동을 사사기에 기록하셨을까? 를 생각해야 합니다. 입다의 서원 사건을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께 서원하기 전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잘못된 서원은 내 욕심을 나타냅니다. 내가 기쁨으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동을 서원해야 합니다. 입다는 이런 교육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무남독녀를 하나님이 기뻐하지도 않는 제물로 희생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늘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로또에 당첨되면 십일조 드리겠다고 큰소리 칩니다. 어떤 분은 불법을 자행해서 얻은 수익으로 헌금하며 자랑스러워합니다.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실 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입다처럼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착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소중한 시간 갖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