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
사사기 5장 19-31절
19 왕들이 와서 싸울 때에 가나안 왕들이 므깃도 물 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은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
20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21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22 그 때에 군마가 빨리 달리니 말굽 소리가 땅을 울리도다
23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주민들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있는 여인들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25 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26 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일꾼들의 방망이를 들고 시스라를 쳐서 그의 머리를 뚫되 곧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었도다
27 그가 그의 발 앞에 꾸부러지며 엎드러지고 쓰러졌고 그의 발 앞에 꾸부러져 엎드러져서 그 꾸부러진 곳에 엎드러져 죽었도다
28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창살을 통하여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 하매
29 그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그도 스스로 대답하기를
30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시스라는 채색 옷을 노략하였으리니 그것은 수 놓은 채색 옷이리로다 곧 양쪽에 수 놓은 채색 옷이리니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31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오늘 말씀은 어제 본문에 이어서 드보라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부른 노래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두드러진 내용은 “저주 받는 자와 복 받는 자”에 대한 노래입니다. 23절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주민들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고 하십니다. 메로스는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맥상 시스라가 도망하는 길목에 있던 마을 이름으로추측됩니다. 그런데 그 메로스를 반복하여 저주하고 저주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를 돕지 않았고, 시스라를 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말을 들은 메로스 주민들은 내가 뭘 잘못했지? 라는 생각으로 황당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뿐인데 라며 나는 악을 행하지 않았는데 왜 내가 저주를 받아야 하는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삶의 영역에 악한 생각이나 행동이 있을 때 그것을 그냥 보고 가만히 있는다면 적극적인 행동을 하며 그 악한 것을 물리치지 않는다면 나는 암묵적으로 그 악과 동조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메로스는 여호와를 돕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 편에 서지 않은 것입니다. 악한 자를 보고 암묵적으로 그와 동조한 행동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반면, 겐 사람 하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가 했던 행동을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시스라가 물을 구할 때 엉긴 우유를 주었다고 합니다. 엉긴 우유라 함은 상한 우유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스라가 마음 놓고 잠을 청할 수 있도록 귀한 요거트 혹은 버터 담아 준 것입니다. 단순히 목을 축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를 채우며 잠이 들도록 한 것입니다. 시스라가 잠 들었을 때 관자놀이에 장막 말뚝을 박아 그를 죽였습니다. 야엘은 모세의 장인 집안 사람으로 대대로 내려 오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입니다. 마음에 담고 있던 그의 믿음을 적극적으로 표현 한 것입니다. 야엘이야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스라를 살려둘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의 집안과 야솔 왕 하빈과는 화평이 있었기 때문에 이 화평을 깨뜨리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행동하게 만든 것은 그 안에 있던 여호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었습니다. 31절에 보면 주의 원수들은 메로스 주민들이고 야엘은 “주를 사랑하는 자들”로 표현되며 야엘은 주를 사랑하였기에 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의 원수들이라고 해서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여호와를 돕지 않고,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저주를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신앙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말씀입니다. 내 안에 악한 것, 우리 안에 악한 세력, 우리 사회에 있는 악한 모습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맞서 싸울 용기가 있는 자가 주를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그 용기, 사랑 갖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