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마가복음 13-16장
매일성경묵상
[출37:1-29]
1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2 순금으로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만들었으며
3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에 달았으니 곧 이쪽에 두 고리요 저쪽에 두 고리이며
4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5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 궤를 메게 하였으며
6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이며
7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쪽에 쳐서 만들었으되
8 한 그룹은 이쪽 끝에, 한 그룹은 저쪽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쪽에 만들었으니
9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그 얼굴은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더라
1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너비가 한 규빗,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11 순금으로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둘렀으며
12 그 주위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었고
13 상을 위하여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았으니
14 그 고리가 턱 곁에 있어서 상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15 또 조각목으로 상 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16 상 위의 기구 곧 대접과 숟가락과 잔과 따르는 병을 순금으로 만들었더라
17 그가 또 순금으로 등잔대를 만들되 그것을 쳐서 만들었으니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이 그것과 한 덩이로 되었고
18 가지 여섯이 그 곁에서 나왔으니 곧 등잔대의 세 가지는 저쪽으로 나왔고 등잔대의 세 가지는 이쪽으로 나왔으며
19 이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저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어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이 그러하며
20 등잔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21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을 위하여는 꽃받침이 있게 하였으되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였고 또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였고 또 다시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되게 하였으니
22 이 꽃받침과 가지들을 줄기와 연결하여 전부를 순금으로 쳐서 만들었으며
23 등잔 일곱과 그 불 집게와 불 똥 그릇을 순금으로 만들었으니
24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는 순금 한 달란트로 만들었더라
25 그가 또 조각목으로 분향할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한 규빗이요 너비도 한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두 규빗이며 그 뿔들이 제단과 연결되었으며
26 제단 상면과 전후 좌우면과 그 뿔을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 테를 둘렀고
27 그 테 아래 양쪽에 금 고리 둘을 만들었으되 곧 그 양쪽에 만들어 제단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28 조각목으로 그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29 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브살렐은 지성소에 둘 궤를 제작합니다. 그리고 진설병상과 등대와 분향단과 여러 기구를 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재능으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제작함으로써 성소의 완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브살렐이 제작한 지성소와 성소에 들어갈 기구들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먼저 1-9절에는 궤를 만듭니다.
성막이 최종적으로 완성된 후에 모세가 증거판(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을 궤 안에 넣으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실행하게 되면, 여기서 언급되는 궤(참조, 25:10~20)는 '증거궤'라고 불리게 될 것입니다(25:16, 40:20). 성막에서 언약궤는 가장 중요한 기구입니다. 언약궤가 있는 곳에서 여호와는 모세를 만나실 것입니다(25:22). 법궤는 뚜껑이 없는 네모난 상자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궤는 이집트와 아라비아 반도에서 흔히 자라는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었고, 그 안과 밖을 모두 순금으로 입혔습니다. 이 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출16:33)와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출25:16)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민17:10)10)를 넣어 두게 됩니다. 이는 광야에서 만나를 주신 것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만 살아갈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고, 하나님이 주신 법대로 살아야 함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가르쳤던 것처럼 후대에게 말씀을 교육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속죄소를 만듭니다. 법궤의 뚜껑부분을 속죄소라 합니다. 속죄소의 두 끝에는 금으로 쳐서 두 그룹들을 만들어 놓았는데 속죄소와 한 덩어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룹 둘은 날개를 높이 펴서 속죄소를 덮게 했고 얼굴을 마주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였습니다. 속죄소는 하나님의 보좌를 상징하며, 하나님이 임재 하시어 이스라엘과 만나는 곳이며, 모든 것을 명령하시는 곳이며, 또한 죄를 용서하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는 곳임을 의미합니다.
한편 속죄소(카포레트)란 말은 ‘죄를 덮는다.’라는 뜻을 가진 '카파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덮어 주심이 있어야만 해결된다는 뜻입니다.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리면서 이 짐승과 같이 죽을 죄인임을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이를 보고 죄를 덮어 주신다는 입니다. 이는 인간 편에서 보면 속죄행위이고, 하나님 편에서 보면 용서의 은혜를 베푸시는 시은행위인 것이다.그래서 속죄소, 혹은 시은소라고 부릅니다.
세번째로, 브살렐은 성소에 비치될 진설병을 올려 놓는 떡상을 만듭니다. 왜 떡상을 만들었을까요? 이 진설병은 여호와를 위한 음식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레24:8). 하나님 앞에는 항상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떡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의 광야생활을 할 때 하나님은 늘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고, 아침마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이스라엘을 먹여 주셨습니다. 진설병은 이처럼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셔서 매일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모두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신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네번째로, 등잔대를 만듭니다. 하나님은 순금으로 등잔대를 쳐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브살렐은 살구나무 형상의 금 등잔대를 쳐서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등잔대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참 빛" 곧 "세상의 빛"을 발하는 도구입니다. 여기서 "참 빛" 혹은 "세상의 빛"은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들도 등잔불처럼 예수님처럼 세상을 향해 비추는 진리의 빛이 되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분향단과 향을 만듭니다. 분향단은 하나님께 향을 피워 올리는 곳으로, 그 향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합니다. 제사장은 매일 저녁 해가 질 때에 성소내의 등대에 불을 켜야 하고 아침 해가 뜨면 등불을 꺼야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제사장은 매일 조석으로 성소 안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이때 분향단의 향도 함께 피워 올려야 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매일 조석으로 기도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브살렐이 만든 지성소와 성소의 기구들을 다시 살펴 봤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 기구들을 사용하지 않지만, 우리의 영적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기구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영의 양식을 먹으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빛을 받아야 어두운 세상에서 살 수 있고,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도의 향이 있어야 합니다.
성막은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그대로 나타나야 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도 그 모습을 나타내는 소중한 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