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스겔(Ezekiel) 11:1 - 11:13
1 그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서 여호와의 전 동문 곧 동향한 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그 문에 사람이 스물다섯 명이 있는데 내가 그 중에서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를 보았으니 그들은 백성의 고관이라
2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사람들은 불의를 품고 이 성 중에서 악한 꾀를 꾸미는 자니라
3 그들의 말이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 우리는 고기가 된다 하나니
4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그들을 쳐서 예언하고 예언할지니라
5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도다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
6 너희가 이 성읍에서 많이 죽여 그 거리를 시체로 채웠도다
7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 성읍 중에서 너희가 죽인 시체는 그 고기요 이 성읍은 그 가마인데 너희는 그 가운데에서 끌려 나오리라
8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니 내가 칼로 너희에게 이르게 하고
9 너희를 그 성읍 가운데에서 끌어내어 타국인의 손에 넘겨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니
10 너희가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이스라엘 변경에서 너희를 심판하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1 이 성읍은 너희 가마가 되지 아니하고 너희는 그 가운데에 고기가 되지 아니할지라 내가 너희를 이스라엘 변경에서 심판하리니
12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너희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 사방에 있는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라
13 이에 내가 예언할 때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기로 내가 엎드려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 하니라
오늘 본문은 25인에 대한 인물 묘사로 시작됩니다. 이 25인 가운데서 두드러진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로 두 사람을 에스겔이 지명합니다. 한 사람은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이고 또 한사람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입니다. 이들은 관원으로 귀족 계급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에 관해서는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본문 외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8장 1절에 언급됩니다. “이해, 유다 왕 시드기야의 즉위한 지 오래지 않은 해 곧 사년 오월에 기브온 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집에서…” 에스겔에서에는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가 등장했는데, 예레미야서에서는 앗술의 아들 하나냐가 등장합니다. 야아사냐와 하나냐는 형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야아사냐의 형제 하나냐는 어떤 선지자였을까요? 예레미야 28장을 읽어보면 그는 거짓 선지자였습니다. 예레미야가 눈물을 흘리며 유다 왕국의 최후를 비장한 심정으로 예언할 때 하나냐가 등장해 말합니다. “한 두 해만 지나면 곧 평화가 올 것이다.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라…” 이것은 희망적인 메시지 인것 같지만, 백성들에게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으로 거짓 선지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냐는 거짓 선지자였고, 예레미야 28장을 보면 그가 하나님의 징계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보아 하나냐의 집안은 경건하지 못한 사람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소개된 25인은 정치 권력으로 사리사욕을 채운 타락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2절에 보면 “이 사람들은 불의를 품고 이 성 중에서 악한 꾀를 꾸미는 자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 우리는 고기가 된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이 위기라는 것이 아니라 가마 속에 있는 고기처럼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예레미야가 바벨론에서 집을 짖고 살아야 한다는 예언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예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안전한 때라고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레미야나 에스겔 선지자는 이미 멸망해 가고 있는 민족의 최후를 비장한 심정으로 예언하고 있는데, 오히려 거짓된 평화와 거짓된 안전을 설교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멸했고, 이방인들의 타락한 삶을 모방하고 있었습니다. 12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 사방에 있는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증거하는 것도 큰 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지 않는 분들까지 용서하지는 않습니다. 공의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거나. 선한 행위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잘못 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만이 구원에 이를수 있습니다. 이것이 참된 복음입니다. 이 복음이 증거되는 교회 되기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