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3일 새벽예배
본문 : 에스겔(Ezekiel) 1:15 - 1:28
15 내가 그 생물들을 보니 그 생물들 곁에 있는 땅 위에는 바퀴가 있는데 그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 있고
16 그 바퀴의 모양과 그 구조는 황옥 같이 보이는데 그 넷은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모양과 구조는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17 그들이 갈 때에는 사방으로 향한 대로 돌이키지 아니하고 가며
18 그 둘레는 높고 무서우며 그 네 둘레로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며
19 그 생물들이 갈 때에 바퀴들도 그 곁에서 가고 그 생물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 바퀴들도 들려서
20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생물들도 영이 가려 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니라
21 그들이 가면 이들도 가고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는 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22 그 생물의 머리 위에는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이 있어 보기에 두려운데 그들의 머리 위에 펼쳐져 있고
23 그 궁창 밑에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향하여 펴 있는데 이 생물은 두 날개로 몸을 가렸고 저 생물도 두 날개로 몸을 가렸더라
24 생물들이 갈 때에 내가 그 날개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전능자의 음성과도 같으며 떠드는 소리 곧 군대의 소리와도 같더니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내렸더라
25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부터 음성이 나더라 그 생물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내렸더라
26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
27 내가 보니 그 허리 위의 모양은 단 쇠 같아서 그 속과 주위가 불 같고 내가 보니 그 허리 아래의 모양도 불 같아서 사방으로 광채가 나며
28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
오늘 본문은 어제의 이야기에 이어 에스겔이 본 네 생물과 그 위의 보좌의 형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네 생물의 형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사람은 에스겔 1장을 읽으면서 "UFO 또는 신형 헬리콥터다"라고 말합니다. 바퀴도 달리고 날아다니니 신형 헬리콥터라고 하는 것입니다. '에스겔 1장에 나타난 UFO'라는 책도 있습니다. 이것은 터무니 없는 해석이요, 말도 안 되는 망상입니다. 에스겔 1장의 내용은 "하나님의 이상"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는 이상인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의견이 다양합니다. 어떤 학자는 네 생물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속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하나님이 갖고 계시는 속성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사자는 하나님의 위엄과 전능을 말하고, 소는 꾸준한 노동과 인내, 사람은 지성, 독수리는 최고의 주권을 드러내는 것으로 봅니다. 또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이라고 해석합니다. 또 예수님과 연결해서 사자는 왕으로 오신 예수님, 소는 종으로 오신 예수님, 사람은 인간으로 오는 예수님, 독수리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저는 이 네 생물들에 대해서 성경안에서 그 해답을 찾기 원하는데 에스겔 10장에 보면 그 답이 나옵니다. 10장 전체는 하나님을 보좌하는 그룹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14절과 15절을 보면 “14그룹들에게는 각기 네 면이 있는데 첫째 면은 그룹의 얼굴이요 둘째 면은 사람의 얼굴이요 셋째는 사자의 얼굴이요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더라 15그룹들이 올라가니 그들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생물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이 생물은 하나님 아래에 있는 하나님을 보좌하는 그룹 (천사)들입니다. 그런데 이 그룹들이 갖는 형상은 그냥 있는 형상이 아니라 그들이 모시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 식물이 있습니다. 그 동물과 식물은 아무거나 내세우지 않고 그 나라를 알 수 있는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동물과 식물을 내세우죠.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속성을 이 동물들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위엄과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지혜로우시고, 인격적인 분입니다. 하나님은 인내하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주권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하나님 자체는 영적인 분이어서 어떤 형상도 없지만, 그룹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표현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조금더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첫째, 하나님은 세상을 주관하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네 생물 밑에 있는 바퀴에 대해 많이 이야기합니다. 이 바퀴를 칼빈은 변화무쌍한 세상의 일로 말합니다. 세상의 역사이지요.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생물들도 영이 가려 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니라. 그들이 가면 이들도 가고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땅에서 딜릴 때에는 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에 있음이더라"(20-21절) 세상은 변합니다. 세상은 복잡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으니 그 세상의 통치자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크신 영광의 하나님께서 그 뜻을 가지고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천사와 세상은 각각 다르고 완전히 별개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 천사도 그리고 바퀴도 움직입니다. 세상이 제멋대로 돌아가고, 사람의 죄는 세상을 더욱더 이상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그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등한히 하는 사람이 있어 왜 그러냐고 물으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렇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말이 맞는 말인지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주인을 세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더욱더 영광의 하나님을 더 잘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세상에서 더 잘사는 비결이 됩니다. 역사 속에서 살면서 우리는 역사만 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권능의 손으로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십시오.
2.둘째, 우리가 할일은 그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자기 앞에 나타난 그 영광스러운 존재에 대해 자세히 묘사한 후 최종적으로 어떻게 합니까? 엎드립니다.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28절) 영광을 알고 그 영광 앞에 서면 영광스럽고 기쁘기도 하지만 그러나 또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엎드립니다.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잊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잊어버림으로 자기 멋대로 행동합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자기 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앞에서 엎드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본적인 두려움의 마음을 갖지 않고 하나님을 대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많이 놓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설수록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서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회복하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며 포근한 마음도 갖아야 하지만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기본적인 마음입니다. 영광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영광이 에스겔에게 임하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은 그 앞에 꿇어 엎드렸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임을 우리의 마음으로 더욱더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면 살수록 하나님 앞에 경외하는 마음으로 꿇어 엎드리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십시오.
에스겔은 많은 물소리를 듣습니다. 여러분 많은 물 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요?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면 많은 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물소리는 어떤 말인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물소리를 듣고,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아주 구체적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명령을 듣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앞에 엎드린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구체적으로 듣기 시작합니다.
우리 열린교회 성도님들은 에스겔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앞에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