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히브리서(Hebrews) 5:11 - 6:8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4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7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8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새번역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할 말이 많이 있지만, 여러분의 귀가 둔해진 까닭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12 시간으로 보면, 여러분은 이미 교사가 되었어야 할 터인데,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적 원리를 남들에게서 배워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은 단단한 음식물이 아니라, 젖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3 젖을 먹고서 사는 이는 아직 어린아이이므로, 올바른 가르침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14 그러나 단단한 음식물은 장성한 사람들의 것입니다. 그들은 경험으로 선과 악을 분별하는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1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제쳐놓고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는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2 세례에 관한 가르침과 안수와 죽은 사람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과 관련해서, 또 다시 기초를 놓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한번 빛을 받아서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을 나누어 받고, 또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장차 올 세상의 권능을 맛본 사람들이
6 타락하면, 그들을 새롭게 해서 회개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금 십자가에 못박고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7 땅이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농사짓는 사람에게 유익한 농작물을 내 주면, 그 땅은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습니다.
8 그러나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면, 그 땅은 쓸모가 없어지고, 저주를 받아서 마침내는 불에 타고 말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히브리서 저자의 답답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묵상을 시작하며 살펴 본 바와 같이 초대교회 성도들은 유대교의 공격을 받아 예수님에 대해 의심하고 힘들어하며 교회를 떠나는 경우고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힘주어 증명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심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아무리 힘주어 말하고 증명하여도 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시간으로보면 이미 교사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하나님 말씀의 초보적 원리를 남들에게 배워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과거 몇년간의 신앙 생활을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 말씀을 깨닫고, 이제는 가르쳐야 할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장성한 사람의 특징으로 “단단한 음식물”을 먹고 “경험으로 선과 악을 분별하는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단단한 음식물을 먹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내 입맛에 맞는 쉽고, 편한 말씀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 읽기 어려운 말씀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의 뜻을 정확히 알기 위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일 설교만으로는 절대로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궁금한 것은 찾아보고, 물어봐야 합니다. 또한 장성한 사람은 “선과 악을 분별하는 세련된 지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몇년을 신앙 생활 해도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똑같은 문제로 반복적으로 시험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 자신도 더욱 성장하기를 원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또한 우리 열린교회 성도님들도, 이상태로 머무는 신앙 생활이 아닌 누군가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로 성장하고, 흔들리지 않는 굳은 믿음으로 장성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